밍밍이
그래출판
3.9(12)
은유는 단단히 찍혔다. 윤진성이란 남자의 눈에 아주 발라당 까진 요부로 찍혔다. “아까 그 남자, 너한테 얼마 준다고 그랬는데?” “네…?” 사람이 너무 당황하다 보면 말이 안 나오길 마련이었다. 은유의 머뭇거림을 단단히 착각한 모양인지 진성의 표정이 한결 나빠졌다. 안경 속에서 빛나는 까만 눈동자는 벌레를 보는 것처럼 경멸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실망이다.” “….” “아무리 네가 구제 불능이라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킬 줄 아는 녀석이라고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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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성
4.5(1,477)
멋지다는 말보다는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은 평범한 여대생 선우. 어느 날부터인가 모든 이의 주목을 받는 최수혁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선우는 그런 수혁이 부담스러웠지만, 축제 날의 사건을 계기로 엉겁결에 그와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만인의 애정을 받는 남자와의 연애는 그리 달콤하지만은 않고, 그가 냉소적인 모습을 보일 때면 혼란스럽기만 한데….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 “내가 여친이에요?” 수혁이 무표정하게 반문했다. “아니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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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조
늘솔 북스
3.5(20)
14살 최한별, 16살 민새벽. 두 사람이 함께 시작하게 된 날. 늘 좋은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은 늘 함께였다. 어딜 가나 함께였다. * 21살 최한별, 23살 민새벽. 두 사람이 함께 한 지 7년째. 늘 좋은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변했다. 어딘지 미묘하게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나한테는 내 손을 잡아주는 별, 너만 있으면 된다고.” 선후배 관계라고 하기엔, 그건 어딘가 미묘하게 다른 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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