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제물을 많이 잡아먹어 봤지만, 감히 나를 죽이겠다고 덤벼든 건 네가 처음이군.” “당신 같은 요괴가 아니었으면 마을 사람들이 제물을 바칠 일도 없었어요!” 마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처녀 제물. 그러나 제물로 택해진 은리는 그 운명을 거부한다. “그렇다 치자. 그런데 내가 사람을 잡아먹는 게 왜 잘못이지? 나는 그래도 너희들에게 기회를 줬다. 1년에 단 한 번, 단 한 명만 바치라고 타협을 해줬어. 그게 잘못이었던 거냐? 그럼 내가 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