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소
나인
총 168화
5.0(2,938)
레밍턴 하워드. 이건 그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군가에게는 ‘하워드’라 불리고, 누군가에게는 ‘레미’ 혹은 ‘렘’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레밍턴 하워드. 하지만 나에게는 그저 레밍턴일 뿐인 레밍턴. 그를 좋아한 건 오래된 일이다. “다니, 나를 위해 네 아버지를 배신해.” 죄가 되는 사랑이 있다. 나의 사랑이 그러했다. “가여운 내 딸아. 너를 버리지 않는 것은 오직 나뿐이란다.” 아름답고 전지전능하신 나의 아버지. 위대하고 위대하신 나의 창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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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6(9)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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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리
로즈엔
4.4(194)
죽은 줄 알았던 아이 아빠가 돌아왔다. 다른 여자의 아이와 함께. 에리카는 출세해서 돌아온 소꿉친구, 로데릭에게서 청혼을 받고 뜨거운 밤을 보냈다. 그러나 첫사랑의 환희에 취한 것도 잠시 그날 밤 역모가 일어나며 로데릭이 죽어버렸다. 배 속의 아이를 남기고. 슬픔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어떤 귀부인의 출산을 도우러 갔더니…. “…로데릭?” 여자의 남편이라는 사람이 죽은 줄 알았던 아이 아빠일 줄이야! 졸지에 저를 배신한 남자의 아이를 받았다.
소장 11,550원
이윤정(탠저린)
텐북
4.3(245)
※본 도서는 신규 외전이 추가된 외전 증보 개정판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랑할 일 없다고 너무 쉽게 결정해 버린 정략결혼. 서로가 손해 볼 것이 없이 시작된 관계였다. “지금 제 역할은 지환 씨 아내예요. 거기에 어긋나고 싶지 않아요.” “잠자리 스킬이 부족하던데. 그것도 고칠 수 있겠어요?” 굳이 더 들쑤셔 상처 주려던 삐뚤어진 괴롭힘이, 불편함을 피해 소파에서 잠든 여자를 안아 옮기고, 상처 난 뒤꿈치에 밴드를 붙이는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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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
스텔라
4.2(1,069)
“차태석입니다. 신주그룹 서자새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마약, 여자, 폭력 등 흉흉한 소문이 파다한 천하의 개망나니 차태석. 선대끼리의 약속 때문에 은성그룹 고명딸 유해주와 선을 보게 되고. 그녀 또한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사람 취급하지 않을 줄로 알았지만……. 무슨 말을 던져도 해주는 웃으며 받았다. 꼭, 어린아이의 투정을 전부 받아 주는 어른처럼. “저는, 재밌을 것 같아요. 차태석 씨랑 사는 거.” 꺾어 보고 싶네. 순간 태
소장 5,040원
세레나향기
3.9(407)
찰싹! 방 안을 가르는 찰진 소리가 크게 울렸다. ‘헉…! 미쳤어… 미쳤어…. 어쩌지……?’ 피렌체의 맑은 두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커지며 이윽고 시리아를 향했다. 맑은 은색 눈동자 안에 믿을 수 없다는 경악이 가득했다. “……공녀님?” 상황 설명을 요하는 듯한 피렌체의 음성이 떨리듯이 전해졌다. 시리아는 원망하듯 손으로 시선을 내렸지만, 이미 한쪽 손은 회수하기 어정쩡하게 피렌체의 엉덩이 쪽과 지나치게 가깝게 뻗어 있었다. “……미안
소장 6,720원
지미신 외 1명
오렌지디
3.8(78)
열셋에 전염병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언니와 단둘이 남았다. 7년 후, 언니도 의젓한 공작이 되었고, 나는 약혼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지내려고 했는데…. [미안해, 리리.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 언니가 내 약혼자와 도망쳐버렸다?! 홧김에 잔뜩 술을 마시고 잠든 다음 날, 낯선 천장 그리고 모르는 남자. 다시는 만날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남자가 나를 찾아왔다. “그렇게 떠나도 되겠어? 그러다 임신이라도 한 뒤에는 나를 어떻게 찾으려
소장 8,400원
예거
4.5(6)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대신하여 나가게 된 맞선 자리. 일부러 상대를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퇴짜를 맞으려 노력했는데, 놀랍게도 수치를 느낀 것은 바로 자신이었다. 어쨌거나 상대에게 거절을 당했으니 그걸로 끝인 줄 알았건만. 알고 보니 그날 맞선 자리에 나왔던 상대 역시 저와 다를 바 없는 ‘대리’였다. 그날 이후 운명처럼 자꾸만 우연히 마주치는 대리 맞선남, 김단우. 자신을 도와줬다가 다치기까지 한 그를, 더 이상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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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민
피플앤스토리
총 70화완결
4.9(2,528)
현 직장 상사(a.k.a. 전 남친)의 개지랄이 시작되었다! 4년 전, 결혼식 하루 전날 야반도주를 감행한 강아윤. 물고 있던 금수저, 부모님, 꿈,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까지 모두 버리고 떠난 그녀는 제 힘으로 살아가려 아등바등 노력해 왔다. 이제 3개월만 지나면 회사의 스톡옵션까지 팔아 단단히 한몫 챙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일부터 모시게 될 차수혁 대표님이셔.” 그런데 갑자기 버렸던 그 남자, 강아윤의 첫사랑 차수혁이 나타났다.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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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5화완결
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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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벽
4.9(7)
“위태로운 걸 보면 사랑에 빠지는 습성이라 이런 첫 만남은 쥐약이야. 이왕 지독하게 끌릴 거, 당장 지금부터 좋아해도 됩니까?” 얼굴 없는 전도유망한 화가이자 조폭 못지않은 흥신소 일원, 우하범. 부모를 살해한 원수가 어릴 때부터 잘 따르던 부모의 친우란 진실을 알게 된다. “나는 신이 아니라, 네가 필요해. 어쩌면 네가 말하는 사랑보다 지독한 마음일 거야.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너와 사랑에 빠진 거나 다름없어.” 커다란 별채에 갇힌 부잣집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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