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6(9)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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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온
비포선셋
총 8권완결
4.3(54)
<세인트 존 칼리지에서 일어난 일> 로맨스가 단 1퍼센트 첨가된, 19금 피폐 소설에 빙의했다. 하지만, 그녀는 빙의한 소설이 피폐물인들 상관없었다. ‘원작에서 등장도 안 하는 모브 엑스트라에 빙의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장인물과 접점이라곤 조금도 없을 예정이니까! 이후 졸업장을 따고, 달링 후작이 되어 떵떵거리며 살 예정이니까! 하지만,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여기구나. 훗날 그 참극이 벌어지는 곳이…….’ <포가츠 아카데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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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리
로즈엔
4.4(194)
죽은 줄 알았던 아이 아빠가 돌아왔다. 다른 여자의 아이와 함께. 에리카는 출세해서 돌아온 소꿉친구, 로데릭에게서 청혼을 받고 뜨거운 밤을 보냈다. 그러나 첫사랑의 환희에 취한 것도 잠시 그날 밤 역모가 일어나며 로데릭이 죽어버렸다. 배 속의 아이를 남기고. 슬픔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어떤 귀부인의 출산을 도우러 갔더니…. “…로데릭?” 여자의 남편이라는 사람이 죽은 줄 알았던 아이 아빠일 줄이야! 졸지에 저를 배신한 남자의 아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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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텐북
4.3(245)
※본 도서는 신규 외전이 추가된 외전 증보 개정판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랑할 일 없다고 너무 쉽게 결정해 버린 정략결혼. 서로가 손해 볼 것이 없이 시작된 관계였다. “지금 제 역할은 지환 씨 아내예요. 거기에 어긋나고 싶지 않아요.” “잠자리 스킬이 부족하던데. 그것도 고칠 수 있겠어요?” 굳이 더 들쑤셔 상처 주려던 삐뚤어진 괴롭힘이, 불편함을 피해 소파에서 잠든 여자를 안아 옮기고, 상처 난 뒤꿈치에 밴드를 붙이는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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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향기
3.9(407)
찰싹! 방 안을 가르는 찰진 소리가 크게 울렸다. ‘헉…! 미쳤어… 미쳤어…. 어쩌지……?’ 피렌체의 맑은 두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커지며 이윽고 시리아를 향했다. 맑은 은색 눈동자 안에 믿을 수 없다는 경악이 가득했다. “……공녀님?” 상황 설명을 요하는 듯한 피렌체의 음성이 떨리듯이 전해졌다. 시리아는 원망하듯 손으로 시선을 내렸지만, 이미 한쪽 손은 회수하기 어정쩡하게 피렌체의 엉덩이 쪽과 지나치게 가깝게 뻗어 있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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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4.5(6)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대신하여 나가게 된 맞선 자리. 일부러 상대를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퇴짜를 맞으려 노력했는데, 놀랍게도 수치를 느낀 것은 바로 자신이었다. 어쨌거나 상대에게 거절을 당했으니 그걸로 끝인 줄 알았건만. 알고 보니 그날 맞선 자리에 나왔던 상대 역시 저와 다를 바 없는 ‘대리’였다. 그날 이후 운명처럼 자꾸만 우연히 마주치는 대리 맞선남, 김단우. 자신을 도와줬다가 다치기까지 한 그를, 더 이상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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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민
피플앤스토리
총 70화완결
4.9(2,528)
현 직장 상사(a.k.a. 전 남친)의 개지랄이 시작되었다! 4년 전, 결혼식 하루 전날 야반도주를 감행한 강아윤. 물고 있던 금수저, 부모님, 꿈,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까지 모두 버리고 떠난 그녀는 제 힘으로 살아가려 아등바등 노력해 왔다. 이제 3개월만 지나면 회사의 스톡옵션까지 팔아 단단히 한몫 챙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일부터 모시게 될 차수혁 대표님이셔.” 그런데 갑자기 버렸던 그 남자, 강아윤의 첫사랑 차수혁이 나타났다.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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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5화완결
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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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벤디히
총 3권완결
4.6(8)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 대륙 전체에 퍼진 두 남녀의 남다른 금실. 아룬델을 대표하는 슐덴 공작가의 공작 부인인 엘레나에겐 비밀이 하나 있다. “이곳에서 부인들을 위한 특별한 진료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엘레나 쇼온하이트 데 슐덴. 혹은 친정인 에른하트 가문과 황후의 장기 말. 후계와 관련한 압박이 갈수록 심해지는 탓에 기이한 방법으로 진료한다는 의사를 은밀하게 찾아가 치료를 받게 된다. “발렌티라고 하시면 됩니다.” “엘리, 라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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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진
툰플러스
4.0(1)
“난 차현진씨와 결혼할 생각입니다.” 차현진은 억지로 떠밀려 나온 선자리에서 우연히 애인의 외도를 목격하고, 쫓아가려다 맞선 상대인 서도건에게 가로막힌다. “어차피 끝난 거 아닙니까?” “누구 마음대로 끝을 내!” 도건은 무심하면서도 오만한 태도로 그녀를 자극한다. 화를 내는 현진에게 그는 흥미롭고 구미가 당기는 제안을 하는데. “나 지금 차현진씨와 일 이야기하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시간 내요. 적어도 후회하진 않을 테니까.” “내가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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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
노크(knock)
5.0(2)
10년 전 공중 분해된 해동 그룹의 후계자, 태무열. 그가 돌아왔다. “너 맞아?” “불행히도.” 웃음기를 띤 입술이 심술궂게 일그러졌다. 해령에게 다가서는 무열의 눈이 어둠 속에 도사린 짐승처럼 번득였다. “넌 알거야. 우리 집이 그렇게 돼버린 이유.” “난 몰라.” “아니. 넌 알고 있어.” 무열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알아야 했을 거야. 내가 아는 채해령이라면.” 해령은 확신에 찬 무열의 얼굴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넌 어차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