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령
피우리
4.3(3)
<연나라 여황제는 사치와 향락에 빠져 국정은커녕 하나뿐인 자식도 돌보지 않았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 자라난 설현 공주는 어느 날 정체를 숨긴 사내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사내는 바람 같았다.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훌쩍 떠날 것 같은 자유의 냄새가 났다. 설현은 사내를 붙잡고 싶었다. “어떻게 해야 널 붙잡을 수 있지?” 그 말에 코웃음 친 사내가 말했다. “몸으로 유혹해 보거라. 내 좆이 암캐 보지를 마음에 들어 하면 계속 곁에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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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향
텐북
3.5(81)
“월륜국 공주를 소의에 봉하겠다!” 황후 다음가는 작위를 진봉 절차도 없이 단번에 내리다니. 장내의 수군거림이 높아졌다. “오늘 초야를 치를 것이니 그리 알거라.” 가흔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흑수국의 황제는 분명 여인에게 흥미가 없다 했는데……. “짐이 왜 네게 동했는지 아느냐?” “하응. 흣.” “네 몸에서 나는 향내가 짐을 허물어뜨렸다.” 대체 이 향기가 뭐라고. 매혹적인 향이긴 하나 사람을 미혹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 밤, 향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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