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텐북
4.5(6)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대신하여 나가게 된 맞선 자리. 일부러 상대를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퇴짜를 맞으려 노력했는데, 놀랍게도 수치를 느낀 것은 바로 자신이었다. 어쨌거나 상대에게 거절을 당했으니 그걸로 끝인 줄 알았건만. 알고 보니 그날 맞선 자리에 나왔던 상대 역시 저와 다를 바 없는 ‘대리’였다. 그날 이후 운명처럼 자꾸만 우연히 마주치는 대리 맞선남, 김단우. 자신을 도와줬다가 다치기까지 한 그를, 더 이상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
소장 3,500원
하이
달밤
3.5(2)
“당신은 사랑이 뭔지도 몰라요! 적어도 이런 식은 아니에요. 내가 믿는 사랑은…… 이런 게 아니라고!” “네가…… 믿는 사랑? 스왈벨루가의 영애가 믿는 사랑이란, 그럼 뭐지?” 그가 턱 끝을 잡아당겨 그를 똑바로 바라보게 했다. 그가 지금 품고 있는 욕망은 단지 소유욕일 뿐이라고, 카다시안느는 생각했다. “우리가 서로 느끼고 있는 이것, 이 끌림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데?” 더욱 가까워지는 눈길과 조급한 손길. 하지만 그녀는 벗어날 수가 없었다
소장 2,500원
추미자
동아
4.7(21)
※본 서적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해피엔딩이 아니오니 구매에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배드엔딩에 익숙하다. 1. Kiss on the orbit #연예인 #평범녀 #동정녀 #능글남 #절륜남 아이돌 ‘올빗’의 멤버 ‘송재빈’을 등대 삼아 팍팍한 삶을 꾸려 나가는 송채빈. 덕계못 덕계못 누가 말했나, 채빈은 우연히 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지구 멸망까지 닷새를 남겨 두고. 2. 사란타 #가상시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비밀연애 #신분차이
소장 4,300원
주예정
도서출판 윤송
총 2권완결
4.2(51)
일곱 살의 겨울, 뼈가 시리도록 추웠던 그 날. 어른들에게서 버림받은 대신 서로를 만났고, 둘이서라면 외로움 없이 영원히 따뜻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누군가의 애정은 비틀려 있었고, 누군가의 애정은 미안함이 가득했다. 여기서부터 비극은 시작이었던 걸까. 보육원을 자립하여 미래를 약속했던 그들의 앞날이 캄캄해진 것은 어쩌면 언젠가는 꼭 일어났을 예견된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새빨간 피로 얼룩진 시신이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가진 건 없어
소장 1,100원전권 소장 5,300원
공리C
타오름그믐
5.0(4)
#신화소재 #집착남 #순진녀 지중해 동쪽, 에메랄드빛 바다에 떠 있는 수십 개의 섬 중에 세 번째로 큰 땅덩어리 키프로스 섬. 그곳은 남녀 간의 사랑은 물론이고 미성년과 노인의 관계,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 또한 사랑이라는 단어로 포장되어 공공연하게 행해졌다. “미친……. 키프로스 섬사람들은 다 미쳤어!”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각종 정사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아랫집 여자아이가 본인의 아버지와 섹스를 하던
소장 1,300원
마뇽
LINE
4.3(85)
※ 본 도서는 기존에 출간되었던 <맛있는 남자>의 개정판이오니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천애고아가 된 은서.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유산과 집, 적당한 직장까지 모자랄 것 없는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같이 밥 먹을 사람.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삶에 한 남자가 날아든다. 성실하고 바르기만 한, 그래서 더욱 빛나는 그 남자와 먹는 밥이 너무 맛있다. 은서는 운명처럼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그런데 순진해
소장 2,700원전권 소장 5,400원
너울 외 2명
탐
3.7(36)
<내기의 승자> 규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어쩐지 함정에 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흥분에 감싸인 몸은 이미 되돌릴 수가 없었다. 제 아래서 가늘게 떨고 있는 해주를 보며 재희가 흥분에 찬 표정으로 귓가에 속삭였다. “해주야, 네가 승자야. 빚은 이제 없어.” 고작 내기를 했을 뿐인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봄비에 젖다> 백타 낯선 남자와 가진 하룻밤 원나잇. 단지 스쳐 가는 원나잇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는 나를 이용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
소장 3,300원
도개비
나인
4.3(2,774)
문송여고, 신재경. 우진은 재경을 알았다. 예쁘고, 공부 잘하고, 싸가지 없는 애. 소문은 무성했고, 대체로 얼굴값 한다는 평이었다. 예뻐서 눈길이 갔던 것은 사실이다. 딱 그만큼의 관심이었다. 수능이 끝난 어느 날. 우진은 시퍼런 새벽 속에 검은 상복을 입은 재경과 마주쳤다. 6년을 뇌사 상태였던 재경의 엄마가 죽었다. “잘 죽었어. 조금 더 살아있었음 내가 못 버텼을 거야. 왜. 뭐 이런 미친년이 다 있나 싶니? 위로해 준 거 취소하고 싶어
소장 400원전권 소장 4,200원
프리본
에피루스
3.4(15)
“남녀 사이에 우정이 존재한다!”를 10년 동안 증명해 오던 한준석과 유아람! 뭣 모르던 스물에 처음 만나, 볼꼴 못 볼꼴 다 본 서른에 이르기까지! 가족보다 더 가깝고, 우정보다 더 단단한 관계가 되었는데! 술김에 어처구니없는 밤을 보내기 전까지는……. “야, 밥 먹어! 너 김치찌개 좋아하잖아.” 밤의 역사를 새롭게 쓴 그다음 날 이건 뭐, 사랑의 밀어도 아니고, 원나잇에 대한 사과도 아니다. 그냥 ‘김치찌개’다. 새하얀 알몸 앞에 사시나무
소장 1,300원전권 소장 4,900원
러브니
3.9(1,174)
그저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었다. 목덜미에 코를 묻고 여정의 체향을 마구 흩뜨리고 제 것과 섞이게 하고 싶었다. 생각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는 여정을 맛보고 싶은 욕구와 꽉 물고 놓아주지 않는 뜨거운 속살에 제 욕망을 밀어 넣고 싶은 짐승 같은 본능에 눈이 번들거렸다. 대책 없는 욕구에 잠을 잘 수 없었다. 눈앞에 자꾸만 여정이 그려졌다. 불면증은 여행의 후유증이 아니었다. 그걸 알면서 부정하고 싶었다. 애써 여행 탓을 하고 있었다. “윽.”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