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안나(유아나)
나인
총 64화
5.0(2,718)
“아티스트 이유은 씨,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아요?” 절대 어설픈 수작이 아니었다. 오래전 여름날 환자의 죽음 앞에서 무력감에 젖어있던 정범우를 구원해 준 여자. 이유은이 분명했다. 그때는 서브 인턴십도 끝나기 전에 튀더니, 지금은 감히 스승을 모른 척해? “죄송합니다. 저는 기억이 안 나서요. 그럼 살펴 가세요. 정범우 선생님.” 이유은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이었던 남자. 세상이 무너지던 날 가장 아픈 상처와 맞닿아 있는 남자가 갑자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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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1화
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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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나
다향
4.5(492)
8월 한낮, 얼음알갱이들이 소낙비처럼 쏟아졌다. 잔잔하던 호수 위로 얼음덩어리가 떨어지며 크고 작은 파문이 번져 나갔다. 호수의 파문처럼 시은의 심장이 요란스럽게 뛰었다. 질끈 눈을 감았다 뜬 시은은 딱 한번만 미쳐보기로 했다. “나랑, 데이트할래요?”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보다 더 느닷없는 고백에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 이안은 결연한 표정으로 데이트 신청을 해 오는 시은에게 입을 맞췄다. 그렇게 여행지에서의 연애가 시작되었다. 유효기간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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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기
피오렛
총 3권완결
3.8(13)
죽음 후, 생소한 세계에서 낯선 사람의 몸으로 눈을 뜬 그녀. 그녀의 몸은 후작 영애 피오니로, 이 세계는 다름아닌 그녀가 만든 소설 속의 25년 전이었다. 신전의 횡포, 악마 대공……. 주인공들을 돋보이기 위해 만들었던 설정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원작자, 그리고 이 세계의 사람으로서 죄책감과 책임감이 그녀의 어깨를 무겁게 내리누른다. 피오니가 이 세계에 적응하길 어느덧 6년이 지나고……. 원작의 악역이 될 에단 누아르는 이제 고작 일곱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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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몽
로아
총 2권완결
4.4(11)
“또 뵙네요. 차지한입니다.” “또… 라니요? 절 아시나요?” 그는 픽, 바람 빠진 웃음을 내뱉곤 손등으로 이마를 문질렀다. “지난밤 우리 꽤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네? 그게 무슨….” “잊을 수 없는 밤이었는데 말이죠. 저뿐이었나 봅니다. 다 잊은 모양이죠. 선아 씨는.” 신화그룹 상무이사 차지한, 신화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유선아. 일탈 같은 그 날 밤 이후, 차지한의 주치의로 고용된 유선아. 각자의 아픔과 치유 속에 피어나는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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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세
N.fic
4.7(3)
“다른 의사들은 됐고. 당신이 날 담당해줬으면 합니다.” 황금 같은 오프에 우연히 마주한 사고. 그리고 거기서 구한 이상한 남자 한신혁. 남자의 형형해진 눈빛이 세인의 시선을 잡아챘다. 그리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옭아매고 비틀던 그 남자가, 어느 순간 얼음 같던 세인을 흔들기 시작했다. “생각할 게 좀 많았는데.” 짙은 눈동자가 느리게 움직이며 세인의 곳곳을 담았다. “지금 보니까 다 부질없네요.” 그 말에 잠깐 동안의 침묵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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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환
미스틱
총 4권완결
3.9(135)
[정형외과 윤지수의 금수저 스토커에 대한 올바른 사용설명서.] 깡과 끈기, 독기와 성실성으로 완전무장! 가야병원 정형외과 사상 유일한 여성 전공의 2년차에 접어든 닥터 퀸, 윤지수. 공학박사 학위를 가지고도 도시농부가 꿈인 엉뚱하고 자유로운 영혼! 그러나 알고 보면 금수저를 넘어선 다이아몬드수저, 유 강. 바람 잘날 없는 두 사람이 만나 불러온 것은 사랑의 폭풍일까, 파란의 시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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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진
스칼렛
4.3(944)
그 애가 처음으로 창문을 두드리던 날, 창문을 열자 바다로부터 해풍이 불어왔다. 꼭, 바다가 창문을 두드린 것만 같다고 생각했었다. 바닷가에서 만난 그 소녀의 얼굴이 신희에게는 바다 그 자체였다. 누구와도 함께 있고 싶지 않았던 세상은 소녀가 창문을 두드리며 열리기 시작했고 그 아이의 자전거 종소리가 사라지면서 다시 닫혔다. 그 후 14년, 어른이 된 소년과 소녀는 다시 바다 앞에 서 있었다. 환자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싶어 마취과를 선택한 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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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나
4.5(11)
꾸준한 인기를 누리던 싱어송라이터인 윤성은 교통사고로 눈앞에서 아내를 떠나보내게 되고 하루아침에 비운의 남자가 된다. 1년 뒤 세상의 시선을 피해 은신 중인 그의 눈앞에 전공의 다인이 등장하고, 두 사람은 의사와 환자로 만나 묘한 감정에 둘러싸이게 되는데……. “이 작사가 누군지 몰라도 ‘사랑’의 ‘사’ 자도 안 해 본 사람일 거예요. 아님 사랑에 크게 데었거나.” 윤성은 실소를 터뜨릴 뻔했다. 손과 입으로는 사랑 타령을 줄기차게 해 대는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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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향
신영미디어
4.5(2,089)
S대 병원 소아 응급실을 지배하는 폭군, 차수혁. 환자를 제외한 모두에게 까칠한 그가 요즘 한 여자를 계속 신경 쓰고 있었다. 단골 도시락집 ‘맛있는 한 끼’의 주인이자 수혁의 하루 세 끼를 책임지고 있는 여자, 이윤아. 허기를 달래 주는 맛있는 밥도 밥이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거리감이 문제였다. 씩씩하고 자신만만하다가도 가까이 다가서면 깜짝 놀라며 겁을 먹더니 급기야는 눈앞에서 기절하기까지 하다니. 그래서 묻고 말았다. “내가 싫어서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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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리
동아
3.7(40)
한강개인병원 원장 서연두. 늦은 밤, 무작정 병원에 들이닥친 깡패를 만났다. 그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로서 사람을 구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서울을 제패한 전설의 조직 ‘백호파’의 넘버 투, 우강패. 견제 세력인 ‘대철파’와 ‘형사’들의 덫에 걸려 아끼던 형제를 잃고, 아버지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그가 무작정 쳐들어간 병원. 그는 그곳에서 제 인생을 걸고 싶은 한 여자를 만났다. 어쩌면 무료했을 인생이 당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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