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희(에드가)
신영미디어
총 3권완결
4.0(116)
차가운 바람과 함께 왕이 들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의무’만을 위한 합방이었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에도 아이가 쉽게 들어서지 않자 궁의 실세인 대왕대비 진씨는 하루라도 빨리 후궁을 들이라 압박한다. 젊은 왕 시현은 간택을 이용해 세력을 키우려 하고, 중전인 소영은 가문을 위해 이번에는 회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이 또다시 합궁일은 다가오고 소영을 안쓰럽게 여긴 하녀는 그녀의 속치마에 향낭을 달아 준다. 이번에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배디
에클라
총 4권완결
3.4(5)
“얘도 참. 내 좀 난폭하게 당한 적은 있어도 임신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 헐. 오랜만에 익숙한 공간에 돌아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안 해도 될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율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다. “예…에?” “…스승이 말이 헛나왔구나. 신경 쓰지 말거라.” 그야말로 넋이 나간 사율의 앞에서 월하마저도 당황한 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위험 경보 당나귀 발령
소장 600원전권 소장 11,400원
4.0(91)
신방에 호랑이가 들었다. 번쩍이는 금안이 은덕을 바라보았다. 오늘 은덕과 부부가 된 매옥당의 당주, 무영이었다. 겁도 없이 산군의 권역에 매옥당을 지은 외지인, 사방 백 리 안에서 가장 큰 은성 상단의 대방이기도 한 그는 누구도 얼굴을 본 적 없어 창귀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 소문이 사실임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짙은 매화향을 풍기며 은덕에게로 쏟아진 사내가 교교하게 웃더니 느른한 손짓으로 그녀를 탐하기 시작한다. 때로는 낭군처럼 부드럽게,
소장 2,700원전권 소장 10,800원
Coles
피우리
총 6권완결
4.0(20)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세상을 뒤집어엎은 남자. 죽음을 초월한 한 남자의 가슴 먹먹한 사랑. 신분의 질곡(桎梏)에 갇힌 노예 검투사에서 산천초목이 벌벌 떠는 태상국 최고 전쟁의 신이 된 한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 *** 루백은 노예 검투사다.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눈앞의 모든 적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파괴하는 살인 병기. 살기 위해 죽여야 하는 잔인한 운명. 살기 위해 차가운 괴물이 된 남자. 쉬지 않고 사투를 벌인 루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8,000원
츄로시
사막여우
0
눈 떠 보니 다 읽지도 못한 소설 속이었다. 포옹도 해 봤고 뽀뽀도 해 봤고, 키스도 좀 해 봤지만 아직 남자와 밤을 보낸 적은 없는 내가, 결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처음인 내가! 서릿발처럼 차갑기만 한 나으리를 유혹해야 한다. “벗겨드리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와 한 방에 있으면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 내 서방, 개차반 같은 저 나으리를 유혹하려면. “소저, 망측합니다. 벗기다니, 무엇을…….” 나으리, 나랑 한 번만, 딱 한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
은지필
텐북
4.5(727)
※본 작품은 작가의 상상에 의한 창작물로 등장하는 지명, 인물, 사건, 단체, 약재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른 허구이며 역사적 사실과도 무관함을 밝힙니다. ※본 작품은 단행본 출간에 맞춰 일부 내용이 교정 및 수정되었으며, 연재본은 차차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요양하러 오신 나리입니까?” 정적에게 습격을 받아 눈 쌓인 산에서 쓰러진 연화군, 연원. 누군가를 마중 나온 여인에게 발견된다. “누구냐.” “나리를 모실 홍단초라고 합
소장 4,700원전권 소장 14,100원
5월고양이
설담
4.1(103)
연애를 쉰 지 3년이 넘어가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정통 사극 로맨스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려 다섯 권짜리 소설 책을 사왔다. 서점 로맨스 구역의 아주 구석진 곳에 있던 책의 이름은 《모란 연가》. 한껏 기대를 하고 보았으나 주인공들의 핵 답답한 행동들 때문에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기분만 느낄 뿐이었는데…. 아. 내가 여자 주인공이었다면 훨씬 잘 살았을 텐데! 하고 바닥에 던진 책. 실수로 밟아 미끄러져 정신을 잃게 되고, 눈을 떠
아슬로
새턴
4.6(15)
“내가 나가라고 할 때까지는 여기가 네 침소다.”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나다! 안야국의 장공주 효령은 무자비한 태후에 의해 원수와 혼인할 위기에 처한다. 이를 피해 달아나던 그녀는 설상가상, 피도 눈물도 없는 야만족 사내에게 붙들린다. 상대는 흑야차라 불리는 기탄의 왕자 발리안. “날 당신 수하로 받아줘요. 힘은 다른 사람만 못하겠지만, 난 기탄 말을 할 줄 알아요. 쓸모가 있을 거예요. 당신이 날 받아준 걸 절대 후회하지 않게 만들 자신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1,500원
빛아름
N.fic
3.3(3)
“어쩌지요. 전 태자비를 품을 마음이 없는 것을. 은애니 연모니 그런 생각은 더더욱 없음입니다.” 해온의 장공주 우서담. 쌍생의 불운을 넘어 살아남은 그녀는 자신의 언니인 황제에게 더 이상 위협이 되고 싶지 않아 스스로 가안의 화친혼에 응한다. 그리고 오랜 기억 속의 인연을 떠올리며 가안의 태자 유천우의 태자비로 백년가약을 맺는데……. 천우의 차가운 한마디에 화려한 금실 자수가 빼곡하게 채워진 화사한 휘장 장식과 휘황찬란한 주렴 장식들이 흑백으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2,700원
마레
4.4(108)
‘금싸라기를 물고 태어난 여인이 황금 알을 낳을 것이다.’ 금을 물고 태어난 환유국의 막내 공주, ‘리’. 리는 외세의 침탈에 고통받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용황의 비호를 약속받고 수라국 황자에게 시집가게 된다. 분명 황자는 넷이라고 들었는데, 마주친 이는 셋뿐? “부인의 사랑을 셋으로 쪼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개탄스럽군.” 다정한 미소 뒤에 감춘 속을 읽기 어려운 2황자, 해유. “내 색시가 곱게 치장하고 납신다는데 당연히 가야지.” “공주께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2,000원
홍세라
필연매니지먼트
4.6(485)
발칙하고 은밀한 소문이 한양 성내를 뒤덮었다. 왕의 셋째 아들 은평대군이 민가의 여인과 하룻밤을 보냈다더라, 감쪽같이 사라진 여인을 찾아 성 안팎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닌다더라, 하는 소문. 대군이 하룻밤 여인을 못 잊어 찾고 있든 이령 또한 하룻밤을 보낸 사람이 있었다. 대보름 달구경을 나갔다가 만난 아름다운 사내. 괴한의 검에 찔린 그를 치료해 주던 그 밤. “내가 살아나면, 나와 연애해 줄 겁니까?” 죽어가면서도 피식 웃으며 농담을 던지던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