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담
비포선셋
총 3권완결
2.7(3)
“숨바꼭질하자고 도망쳐 놓고, 막상 찾아 주니 떨고 있는 거면 그거대로 별론데.” 도훤이 그녀의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어르듯 우아하게 말을 이었다. 언니를 대신해 행했던 대리 결혼. 그는 우아하지만 잔악무도한 남자였다. 그런 그를 사랑하게 됐고, 그의 아이를 가졌다. 아이의 존재를 들키는 순간 저도 아이도 죽은 목숨일 게 빤해, 그를 완벽히 속여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믿을 수 없게도 그는 제가 도망친 지 열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제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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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니
로아
총 5권완결
4.5(4)
지극히 평범한 현실물이었던 대기업 일개 대리 온유주 인생에, 어느 날 핵폭탄급 재벌남 또라이라는 로맨스 판타지가 끼어들었다. "허니. 눈깔 왜 그렇게 떠." 돌았나 봐. 이 얼굴이 왜 여기서 나와? "오빠가 너 눈 그렇게 뜨지 말라고 했는데." "…헉," "토끼 눈깔 존나 귀엽다고, 경고했잖아." "미, 미친…!" "보자마자 쌍욕부터 처박는 건 어느 나라 매너지." 느긋하게 뒷짐을 지고 몸을 낮춘 남자가 씩 웃는다. 혼비백산 중인 온유주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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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
봄 미디어
총 4권완결
4.1(35)
“오연우 씨도 나 기다렸어요?” “네?” “또 세 시간이나 기다렸나 해서.” 첫사랑이 무서운 이유가 무식해서라고들 하지 않나. 내가 그랬다. 무식하고, 집요하고, 고집스러웠다. “피상은 사랑하지만, 추상은 싫어해. 그래서 상상력이 빈약하고.” “…….” “오연우 씨 생각하며 혼자 하는 것도 한계예요.” 저질스러운 말에 당황하고 칭찬에 얼굴을 붉히는 오연우가 좋았다. 눈물을 흘릴 때마다 나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도. 그런데 왜 사람들은 우리 연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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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설
단글
4.6(17)
저 여자의 표정을 읽고 싶다. 제신家의 유력 후계자. 시선을 슥 스치면 감정이 읽히는 사늘한 삼백안의 눈을 가진 남자, 제신 그룹 새 본부장 마 건혁. 무표정한 인형 생김새의 조그마한 여자, 제신 그룹 사원. 김 난. 죽으려다가 분위기에 휩쓸려 보냈던 하룻밤. 무감정이 시작이었다. 몸만 뜨겁던 그날부터 감정이 뜨거워진다. 난은 건혁을 만나고부터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눈을 보면 감정이 읽히는 남자와 눈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여자의 뜨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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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동아
4.4(477)
호호백발의 대부호 조앤시스 메나트를 꾀어내어 그의 유산을 독차지한 여자. 항상 검은 베일을 쓰고 다니는 젊은 과부, 클리비아 메나트.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이 익명으로 후원하던 학생과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뒤 줄행랑을 친다. 그러나 몇 달 뒤, 그들은 필연적으로 재회하는데…….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죠? 왜 저 남자가 여기 있는 거예요?” “그야 메나트 부인의 호위를 맡기 위해서…….” “그러니까 왜 내 호위를 아틸론 경이 하느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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