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6(9)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소장 2,250원전권 소장 4,500원(10%)5,000원
주인나
필
4.5(19)
1만 파운드에 인생이 맞바꿔지다! “너 같은 계집이 화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쓸데없는 종이 낭비, 시간 낭비, 돈 낭비지.” 리븐 백작의 학대 속에서 탈출구 없이 살아가던 브리트니,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지옥 같은 현실로부터 벗어나 잠시나마 행복하기에. “돈은 받지 않겠어. 대신 당신 딸을 데려가지.” 어김없이 아버지의 손찌검이 있던 날, 이를 목격한 채권자 클라인은
소장 11,550원
진교
노블오즈
4.3(123)
“그 장님 공녀, 아직도 눈을 못 떴나?” 눈이 보이지 않는 에리얼에게 사람들이 던지는 시선은 늘 한결같았다. 조롱과 멸시, 혹은 동정 어린 시선. 그런 에리얼에게 제국 최고의 신랑감이라는 남자가 청혼장을 내밀었다. 가문 때문이라고 해도, 동정이라 해도 좋았다. 갈 곳 없는 에리얼은 기꺼이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천대받으리라 각오하고 그의 곁에 섰을 때. “부인. 제 얼굴이 그려지십니까?” 남자는 그녀를 무시하지 않았다. 정부를 들이지
소장 8,300원
이동희
팝콘미디어
3.9(664)
* 본 전자책은 기 출간된 종이책 내용에 가필, 수정되었습니다. '스핀오프 외전'도 준비되어 있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눈떠보니 다른 세상, 이라는 말은 흔하다. 그러나 자주 있을 법한 일은 아니다. 친구와 함께 인형전시회를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온 유호랑. 눈을 떠보니 그녀는 다른 세상에 와 있었다. 그것도, 홀딱 벗은 남자가 있는 침대 위에서 눈을 떴다. “여기…… 어디죠?” “키스할 때는 눈을 감는 거야. 아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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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싹
조아라
4.0(94)
어느 날 저택에 피로 물든 어린아이가 찾아왔다. 아이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리니아는 다친 아이를 따스하게 보살펴준다. 그리고 유독 자신만을 따르는 아이에게 ‘루인’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나 평화로운 나날도 잠시, 밤마다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소장 3,500원
임수연
조은세상
0
한 번 사랑에 실패한 남자, 강은석. 그는 여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 날 충격받은 채로 차를 몰다가 한 여자를 치고 만다. 그런데 그 여자…. “우선 이거 입어요. 감기에 걸리겠어요.” “알았으니까 커피 마셔요.” “여기 우산 있어요.” 어머니와 닮은 그 모습이 어딘가 위안이 된다. 그렇게 은석은 그 여자, 서윤에게 조금씩 마음을 주기 시작한다. 서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고, 그녀의 집에 가기도 하며 둘은 가까워진다. 결국 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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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성
플로린
4.6(39)
군사 분계선 가까이 있는 설산, 나무들의 그늘 사이에 숨은 거대한 저택, 그곳에 퀵 배달을 간 여은은 시뻘건 피를 뒤집어쓴 채 시체를 끌고 나오는 남자, 차태희와 마주친다. “하룻밤 주무시고 내일 출발하시는 게 어떠세요?” 눈 쌓인 비탈을 무리하게 내려가던 여은은 다리를 다치고 설상가상으로 오토바이까지 잃어버리고 만다. “내가 조심히 가라고 했잖아요.” 다친 배달원을 직접 치료해 주는, 열이 높다고 새벽 내내 침대 곁을 지키는, 욕실에 데려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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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진
엑시트
3.6(9)
“사장님은 왜 이혼하셨어요?” “내가…… 나 이혼녀라고 말했던가요?” “네. 지나가는 말처럼.” “남편한테 여자가 있었어요.” “나쁜 놈이네요.” “그쵸. 나쁜 놈…….” 그녀가 이혼했다는 소식은 군에서 휴가를 나왔을 때 들었다. 어쩐지 속이 후련했다. 꽤 기뻤던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이 계획했던 일을 하나씩 실천해야 할 때임을 깨달았다. 그녀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녀의 인생을 자신으로 채워야 할 때가 왔다고. 첫 관심,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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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
모던
차갑고 무섭기로 소문난 팀장, 유리네 팀에 새로운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신입사원답지 않게 능글능글하고 선배들한테도 잘하는 한정. 바쁜 시기에 들어왔음에도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잘 적응하는 정에게 유리 역시 관심을 가진다. 도망치려던 회식 자리에 붙들려 간 유리는 다음 날, 영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그 옆에는 낯선 남자, 아니, 그보다 무서운 신입사원이 잠들어 있는데?! “제가 그냥 넘어간다면…… 뭐 해주실래요?” 걸려도 단단히 잘못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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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나
라떼북
3.9(10)
방송국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 안서현과 남승혁. 서현은 때론 호랑이 같지만, 츤데레처럼 은근히 잘해주는 선배와 영원한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결혼은 두 사람이 좋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일반 가정이라면 모를까, 우리처럼 가진 게 많은 사람은 결혼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어요.’ 남자 쪽 집안의 반대와 “나도 대체 왜 정다예 기캐와 알몸으로 호텔에 있었는지 몰랐으니까.” 하루아침에 벌어진 뜻밖의 스캔들 운명이
클로져
디어노블
총 4권완결
4.9(17)
몇 년 만에 홀로 찾아온 모교에서 겨울은 11년 만에 상현과 재회한다. 극야를 닮은 남자가 건네는 다정함과 배려는 겨울을 속절없이 흔들지만, 새론가의 차남이자, 새론호텔의 주인이 될 상현은 그녀와 사는 세상이 너무 달랐다. 그를 차갑게 대하면 대할수록, 겨울은 그에게 무섭게 이끌린다. 색이 없는 대신 안전하고 평온한 삶을 살고 싶었는데. 끝내 상현이 비집고 들어와 무심한 얼굴로 소유욕을 드러내던 날, 겨울은 자신도 모르게 안도감이 들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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