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맛슈가
새턴
4.0(82)
빼어난 외모, 공작 가문인 집안, 그리고 잘 생기고 다정한 약혼자까지. 엘라 로젠버그의 인생은 완벽했다. 아버지의 신임을 독차지해버린 거만한 기사단장, 하이든 에르셰르크를 빼면. 그리고 그녀가 사생아라는 비밀을 그가 알기 전까지는. 엘라가 비밀을 지켜달라는 거래를 제안하자, 그 대가로 하이든은……. “……지금 나와 자겠다는 거야? 단장.” “그래.” 서로 멸시하던 관계에서 순식간에 입장이 역전되는 제안을 한다. 엘라의 검은 드레스가 바닥에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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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경
노크(knock)
총 2권완결
3.7(13)
서로의 목적을 위해 계약으로 시작된 관계. 이젠, 끝내야 한다. “언제까지 이럴 셈이야?” “섭섭하게 왜 그런 걸 물어?” 은혁의 손끝이 가슴을 가볍게 쓸었다. 하연은 안타깝게도 척추를 타고 흐르는 전율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가 미운데 이미 길들여진 그녀의 몸은 멋대로 굴었다. “당신 결혼하잖아.” “그게 무슨 상관이야?” “도대체 나한테 뭘 더 원하는 거야?” 하연은 사정하듯 물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최악이었다. “정부情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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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백향
4.0(127)
“선택하시지요.” 그는 미사의 앞에 약지 길이만 한 약병 하나를 내려놓았다. “이대로 제 손을 잡고 돌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망국의 황태후로 죽겠습니까?” 처음부터 제게 선택권이 있던가. 겨를은 짧았다. 생사기로의 망설임조차 없었다. 미사의 손이 약병을 집고 그대로 입가에 가져갔다. 그녀의 하얀 목울대가 미약하게 움직였다. 미사는 고아하게 내리깔았던 눈을 들어 앞에 선 사내를 바라보았다. 그가 언제 저렇게 컸나. 자신을 가만히 관망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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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신
하늘꽃
4.7(3)
“소희라고 해요. 그쪽은?” 나도 모르게 본명을 이야기하고 말았다. ‘아! 굳이 본명을….’ “강한이라고 합니다.” “정말, 강한가?” ‘김소희! 미쳤나 봐 강한지 왜 물어봐?’ “네 정말 강해요” 에? 뭐가 강하다는 건지. “오! 정말 강한지 오늘 확인이 가능하려나?” 그는 나를 빤하게 쳐다보더니, “얼마든 지요.”라며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술집 조명에 비친 그는 볼수록 만찢남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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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환
이지콘텐츠
총 5권완결
3.4(9)
“정리해, 여기.” 약혼식을 일주일 앞둔 그로부터의 일방적인 이별 선언. “너와 같이 사는 풍경, 내 미래의 시간에는 없어.” 진창 같은 삶에서 구원해 준 그에게 호언장담한 것처럼 수완은 여배우로서의 최정점을 찍었지만 결국 그, 권원제의 곁에는 설 수 없었다. 교활한 계산에 얽매여 결국 자신을 버리는 남자를 수완 역시 미련하게 붙잡을 생각은 없었다. 버림받기 전에 내가 버린다. 세상 그 누구도 감히 날 무시할 순 없어. 내 주인은 나야.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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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곰곰
로즈벨벳
3.9(79)
부친과 조부의 사업 실패로 곤두박질쳐 버린 인생, 거대한 빚과 아픈 엄마, 할 줄 아는 건 악기 조금 다루는 것. 그게 나재이의 전부였다. 맨손으로 시작해 승승장구하는 스타트업의 실질적 대표, 수십억 원의 자택과 건물들, 수퍼카. 그게 성기주의 일부였다. 공주가 거지가 되고, 거지가 왕이 되었다. 도저히 끊어지지 않는 지독한 인연, 업보의 늪에서 둘은 서로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소장 3,000원
오스카
알사탕
0
외계인을 무찌르는 방법이 좀 거시기한데? 외인은 지구 침략 정찰조. 그는 침략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띠고 왔지만, 지구에선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직장에 들어가는데... 지구인을 절대로 사랑을 하면 안되는데, 자꾸 자꾸 시선이 가는 여자가 있다!
소장 1,000원
지옥에서온아내
로망띠끄
“10분 드릴게요.” 살인사건의 용의자 딸인 채해나를 만나러 ‘달의 성’으로 간 춘천경찰서 강력1팀장 윤석현은 고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 33살의 생일 밤, 현석은 그녀의 뜨거운 입술이 와 닿은 순간, 이미 몸이 터져 버릴 것처럼 뜨거워져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그날 밤, 보호해야 할 대상에게 빠져 버린 현석. “그자가 집 안으로 들어올까 봐 걱정인 거예요? 그럼…… 다시 우리 집으로 들어오면 되죠. 와서 건
소장 3,500원
줍줍양
텐북
3.9(224)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피폐한 묘사, 폭력적인 장면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전쟁에서 패배하며 나라가 몰락했을 때, 제게 남은 건 죽음밖에 없다고 믿었다. 그런데 잔혹하기로 유명한 전쟁광의 침실에 들어가게 되다니. “라샤르스는 멸망했습니다. 그대는 이제 내 노예이지요. 그러니 내가 예의를 갖춰 대해 줄 때 고분고분해지는 게 좋을 텐데, 샤라후예.” 일말의 자비도 없이 적을 베어 내던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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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
3.7(11)
가깝게 다가온 태하가 상체를 숙여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묶인 끈 위로 잡았음에도 그의 온기가 맨살에 스친 듯 소름이 돋았다. “뭐하는 짓이에요.” “자살하려던 여자가 자해라고 못할 거 없지.” 마치 그녀를 위해 묶어둔 것처럼 남자가 말했다. “이거 풀어요.” “잡히고 싶지 않았으면 도망가질 말았어야지.” 그녀는 도망간 적이 없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을 뿐. 그러나 번득이는 남자의 눈은 말하고 있었다. ‘넌 도망갔고, 내게 잡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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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로망로즈
총 3권완결
4.0(51)
“이제야 제대로 느끼나 보군. 나처럼 좆이 터질 때까지 처박고 싶은 색욕을.” 강후가 살짝 숨이 흐트러진 예주의 턱을 손가락으로 들었다. “아뇨, 그렇지 않아요.” 부정하는 예주의 도도한 시선을 보며 강후가 나른하게 웃었다. “부정하고 싶으면 부정해. 우린 곧 발정 난 짐승들처럼 난잡하고 거칠게, 미친 듯이 섹스할 테니까.” 갈증을 감추려 예주가 아랫입술을 혀로 핥았다. “왜 하필 나죠?” “네가 용의 신부니까.” 촉촉하게 젖어 든 도톰한 아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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