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니
우신북스
3.6(29)
한때는 남매라는 이름으로 묶였을지도 모르는 인연. 처음부터 어그러진 만남이었다. “아직도 정한 씨 눈에…… 내가 불쌍해서 동정하고 싶은 여자로 보여요?”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난 내가 가지고 싶은 건 꼭 가진다고.” 두려워서여야만 했다. 몇 년이 지나고 도돌이표처럼 그가 날 다시 찾아왔을 때, 심장이 날뛰고 숨이 막힐 것 같았던 까닭은. “이제 나도 연애라는 걸 한번 해볼까 생각 중이야. 정명주, 너하고.” 그런데 왜일까. 한여름 태양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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