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루쭈루
N.fic
총 4권완결
4.3(22)
“당신과 채아가 날 기만한 날, 난 내 아이를 잃었어!” 아끼던 동생과 남편의 불륜. 아이를 잃은 여자의 분노는 그들에게 가 닿지 못했다. “나와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이 한 줌이라도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 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참고 견디고 숨겨왔던 감정들이 용암처럼 들끓더니, 이내, 처절한 아픔이 되어 툭툭 불거져 나왔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던 윤서하의 삶이 엉망으로 어긋나 갈 때. “난 당신이 좋습니다. 윤서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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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
나인
3.7(619)
“그러면 음, 애인이나 호감 있었던 여성분이….” “어땠을 것 같습니까?” 그녀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그가 말을 끊었다. 상담 기록지에 펜을 가져다 댄 그녀가 그를 바라봤다. 서로를 향한 시선이 가까이에서 흔들린다. 하얀 종이 위에 검은 점이 번져 가고 있다는 걸 고은은 알아채지 못했다. “…네?” “그쪽도 여자잖아.” 말을 마친 순간, 그가 그녀의 손을 세게 맞잡았다. 손끝만 살짝 잡고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맞닿은 손바닥이 뜨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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