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왕관
더로맨틱
3.0(1)
“제발…… 날, 나를…… 버려. 그래야 살 수 있어.” “운명? 웃기지 마! 송하윤, 잘 들어. 넌 내 거야. 그게 진짜 운명이야. 내가 정한 것이 진짜라고! 그러니까 받아들여. 헛소리 지껄이지 말고 네 몸처럼 나를 받아들여.” 건들기만 해도 바스라져 버릴 것 같은 연약하고 가냘픈 계집아이. 그가 힘을 갖기 위해 마지막으로 딛고 올라서야 할 사다리에 불과할 뿐, 그에겐 아무런 존재도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에게 안겨 온몸으로 흐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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