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시해서 사귀게 된 잘생긴 연하남친과 4년 째 연애 중. 그런데 그의 차에서 자꾸 다른 여자의 물건이 나온다. 분명 바람을 피우고 있는 거다. 이것만도 열불이 나는데, 망할 남친 때문에 방광염에 질염까지 더블로 걸려버렸다. 작은 도시라 얼마 없는 산부인과, 심지어 내 절친 수빈이 아빠가 의사인 그곳에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데... ‘친구 아빠 앞에서 다리를 벌리다니. 하…’ 자괴감과 고민도 잠시였다. 어차피 진료인데 뭘! 하지만, 산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