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온새미로
텐북
총 2권완결
3.7(59)
“그대가 1 왕녀로군.” 낮고 감미로운 목소리였다. 비명을 지르던 월은 알 수 있었다. 남자의 목소리에서 흐르는 질척하고, 삿된 기운을. 비릿하고 뜨거운 피 냄새를. “부모의 원수….” 남자의 푸른 눈동자가 여자를 향했다. 티끌 하나 묻은 적 없던 새하얀 옷은 가족들의 피를 가득 머금어 새빨간 동백꽃 같았다. 무엇보다 붉게 피었다가 봄이 오면 마치 목이라도 잘린 듯 대가리를 툭 떨어뜨리고 마는. 이 빌어먹을 인생. 여신의 사랑, 그것 하나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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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棟宇)
노크(knock)
4.1(9)
자신을 옭아맨 죄책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하루 허덕이며 살아가던 이수연. 그런 그녀의 삶에서 권지헌은 유일한 희망이며 구원이었다. “이 시간부터 당신은 해고야. 난 이제부터 당신 상사는 안 하기로 했어.” “사, 사직서는….” “그리고 이제 다른 관계가 되었으면 해.” 해고 이야기에 겨우 정상을 되찾았던 수연의 심장 박동이 이제 고장 난 엔진처럼 무시무시한 굉음을 내며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저절로 말이 더듬어졌다. “제, 제가
마호가니
총 4권완결
4.2(5,581)
※본 작품의 외전은 19금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 작품의 두 번째 외전(외전2)은 15세이용가 연재용 원고를 편집하여 출간한 것입니다. “넌 사람 미치게 하는 재주가 있어.” 사랑 없이 시작된 결혼생활. 언제나 그 남자와 나 사이에 존재했던 거리감. “적어도 여긴, 나를 기다린 것 같은데.” 그는 피치 못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습관처럼 지안을 안았다. 감정을 살피는 말 따윈 못하는, 과묵한 남자 나름의 위로의 방식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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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예
동아
4.2(99)
망국의 살아남은 왕녀 레티시아 크누센. 그녀의 조국을 멸망시킨 용족의 2 황자. 카이넬 에가르. 레티시아는 짙은 복수심으로 카이넬을 파멸시키고자 다짐했다. 인간은 용을 죽일 순 없으니 죽음 대신 심장이 찢기는 고통을 주려고 했다. 그리하여 그의 심장을 가지기 위해 다가가려고 했는데. “나는 그대를 보고 싶어. 낮에도, 밤에도.”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카이넬이 먼저 그녀를 유혹해 왔다. 레티시아의 기억에는 없는 연인의 눈을 하고서. “절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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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플
로제토
총 3권완결
3.0(4)
그건 해선 안 될 키스였다. “이건 누나가 먼저… 시작한 거예요.” 지한은 저돌적으로 그녀의 혀를 제게로 얽히게 하며, 깊이 빨아 당겼다. 저절로 교태 섞인 신음이 흘러나왔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두 입술은 다시 질척하게 맞물려졌다. 서로의 입술에서 투명한 실타래가 이어지며, 쉴 틈 없이 서로의 혀가 더한 감각을 갈구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난… 누나가 나만을 원하도록 길들일 거예요.” “……!” “이 밤이 끝나지 않도록 영원히…….” 희나의
소장 2,600원전권 소장 7,800원
LINE
3.0(30)
펠노아 드왈 레피쉬……. 그는 이 코넬 왕국을 강대국으로 만든 위대한 왕이자, 이벨린의 소꿉친구였다. 그러나 소꿉친구는 소꿉친구일 뿐! 신분차가 존재하는 그와는 절대 인연이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 * * “아, 네 두 다리를 잘라 버릴까?” “……!” “그러면 내 도움 없이는 영원히 움직이지 못하겠지.” 그 말에 이벨린은 심장이 멎는 것만 같았다. 너무 놀라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안심해. 난 그러지 않을 거야. 이벨린
소장 1,800원
김호영
라떼북
3.4(14)
이원전자의 서재우 상무는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만큼이나 이지적이고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차가웠다. 그 카리스마에 혜라는 짓눌릴 것만 같았다. “유혜라 씨의 직급이 어떻게 되죠?” “저는…….” “고개 들고 얘기해요.” “……네.” “시간 줄 테니 나한테 직접 보고서 제출해요.” 자기 부인한테 어떻게 저렇게 냉담할 수 있을까? 당연히 회사 내 모두가 두 사람에게 이목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오로지 혜라만이 묵묵히 그 서늘함을 감당하고 있었다.
소장 3,600원전권 소장 7,200원
진주반지
예원북스
4.2(20)
대학교 다닐 때부터 사귄 남자 친구가 동창과 바람이 나서 결혼했다. 졸지에 파혼당한 화영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건조한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일로 자책하며 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가던 화영.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배신했던 전 남자 친구인 김진수가 화영이 일하는 병원의 부원장으로 오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전 남친을 빼앗은 동창인 여진에게 팀장 자리마저 빼앗기게 된다. 그런 화영에게 위로주를 사겠다던 친구 나영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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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4.1(79)
전통 병과로 답례품을 제작하는 마음공방의 대표 ‘서정우’는 고즈넉한 시골 마을, 문하리를 방문한다. 정우는 그곳에서 문하리 인기남이자 이 목수라 불리는 ‘이현준’을 만나는데……. “어때요?” “……?” “나를 감상한 소감.” 잠시 본업을 내려놓고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있다는 현준의 청량하고 거침없는 매력에 빠져 정우는 그와 마음을 나누지만. 사랑을 믿지 못하는 그녀에게 어딘지 비밀스러운 현준은 계속해서 아주 사소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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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서
로아
1.7(3)
눈에 띄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지만 불운한 한 여자가 있었다. 그때 연예인을 하지 않겠냐며 다가온 한 남자. “대신, 조건이 있어요. 내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는 걸 원치 않아요.” 존재를 숨겨야만 하는 여자. 결국 남자의 도움을 받고 연예계의 길에 들어섰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이 생겼다. ‘저 애가..., 나랑 같은 드라마를 찍는다고?’ 주인공으로 확정된 드라마 리딩 현장에서 한 남자를 조우했다. 그토록 벗어나려 발버둥 치게 만들던 그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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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K
2.7(3)
재희는 어느 날 우연히 제 앞에 나타난 신우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렸다. 재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남자 신우와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 재희와의 만남. 매일 밤, 위험한 남자 신우와 그의 뜨거운 손길 아래 끝없는 탐닉에 허우적거리는 재희. 차가움과 뜨거움이 공존하는 신우의 눈빛에 재희의 숨결은 거칠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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