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한 외 1명
라비바토
4.1(76)
스물세 살. 사교계에서는 이미 노처녀인 진 블라이스. 책만 보는 괴짜라고 놀림받는 그녀는 단 한 번 일탈을 결심했다. 이성의 호감을 끌어다 준다는 묘약을 마시고 연회에서 가장 멋진 남자, 로렌시아 공작에게 접근한 것. 그런데 고작 뱉은 말이라고는……. “수도에서 유행하는 책을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레이디는 재미있는 분이군요.” 어쩌면 그 무해함이 공작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아니면 약 때문인지 서재행은 곧 침대행이 되었고, “자, 잠시만요
소장 2,000원
엔횰
텐북
4.3(52)
“근데 너…. 혹시 수겸이 아니니?” “저, 아세요?” “나 기억 안 나니? 도훈이 엄마야.”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혜수는 우연히 아들의 고등학교 동창인 수겸을 만나게 된다. “마음에 드냐고요.” “뭐가?” “내 얼굴.” 첫 만남 이후, 상처를 달고 약국으로 나타나는 수겸을 볼 때마다 걱정과 연민이 든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함께 저녁을 먹게 되고,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간혹 의미심장한 눈빛이나 말투가
소장 2,500원
유재아
파인컬렉션
4.3(6)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에게 호운이 말했다. “그 부분이라면 제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군요.” 사내가 웃는 것이 저리도 아름다울 수 있다니. 그 얼굴에 홀려 잠시 넋이 나간 것도 같았다. 나갔던 정신이 돌아온 건, 다음에 이어진 행동 때문이었다. *** “왜 자꾸만 시선을 피하십니까.” “읏… 그게.” 나름 놀라지 않도록 차가운 그의 손 대신 혀를 사용한 것인데. 그래도 왜 다시금 고개를 돌리는 것일까. 호운은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소장 1,700원
적월
레드립
4.2(73)
#동양풍 #가상시대물 #궁중물 #왕족/귀족 #금단의관계 #낮밤이다른남 -이를테면 용왕의 딸이라던가, 해신(海神)이 내려준 국모 같은, 뭐 그런 거. 그런 이야기에 늙은이들이 환장하니까.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팍팍하고 가혹한 운명은 심청을 궁지로 내몰았다. 하여, 설령 미친 자의 해괴한 소리라 할지라도, 반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다시 깨어났을 때, 심청은 아비 병을 고치려고 인신 공양으로 바다에 스스로 뛰어들었다가 해신
소장 1,800원
이상상
단감
4.2(9)
김훈은 언제나 다정한 얼굴로 환자들을 대하는 정신과 의사다. 하지만 그의 그런 모습은 오직 가면일 뿐이다. 그는 인간에 대한 깊은 혐오를 가지고 있으며,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들을 벌레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그의 병원에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여자 ‘정소현’이 찾아온다. 김훈은 그녀를 ‘새장 속에 갇힌 새’라고 정의하고, 문득 ‘새’를 갖고 싶다고 느낀다. 그가 완벽한 소유를 위해 만든 덫, 그 촘촘히 짜여진 덫으로 소현이 한걸음씩 다가온
장모란
4.7(95)
첫날밤, 낭군이 도망가 덩그러니 남겨진 새 신부 은오. 시가에서 쫓겨나 억울히 객사했으나, 눈을 뜨니 또다시 혼롓날이었다. 꿈인가 현실인가 헷갈리며 신방에서 낭군을 기다렸는데… “……누구?” “누구긴요, 그대의 낭군이지요.” 못생기고 방탕한 신랑은 어디 갔는지, 눈앞에 서 있는 이는 생전 처음 보는 수려한 미남이다. 어쨌든 새 낭군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밤, 이제야 안온해지나 여겼으나 이게 웬걸. 해가 뜨면 또다시 혼롓날 아침으로 되돌아가고 만
소장 2,200원
곽두팔
미스틱레드
3.6(315)
※실재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소설 속 내용은 현실과 다르며, 인물, 기관, 사건 등 실제와 관련 없는 허구임을 알려 드립니다.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더티 토크, 성애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조그마한 키로 말총머리를 쫄랑쫄랑 흔들며 어눌한 스페인어를 뱉던 시절부터 어느새 젖가슴이 봉긋해진 지금까지, 레오는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여은의 곁에 있었다. 여은에게 레오는 단순한
소장 2,600원
미감
더로맨틱
총 2권완결
3.9(30)
“내가 원하는 건 뭐든 준다고요?” “그래요.” “당신 집에 남는 방 있어요?” 3선 국회의원이었던 아버지가 성 상납과 뇌물 수수로 구속되고 사망한 뒤 온실 속 화초처럼, 부잣집 공주님처럼 살아왔던 정은설의 삶은 끝이 났다. 계모로 인해 살고 있던 곳마저 잃고 모텔을 전전하며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는 아주 우연히 김도위와 재회하게 된다, 3년 전, 그녀와 선을 보았던 그 남자와. 그녀의 집안이 망하기 전, 행복한 날의 마지막 날을 함께 했
소장 1,000원전권 소장 2,500원
고요(꽃잎이톡톡)
마롱
4.0(26)
※ 「몸살향」은 「알파의 사정」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프리퀄(Prequel) 작품으로, 「알파의 사정」보다 앞선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낡은 아파트, 모텔 청소 일, 더위, 이 세 가지 관심사 외엔 신경을 쓸 만한 일이 없었던 은교의 일상에 검은 파도가 휘몰아쳤다. 정보국 소속의 특수 요원인 극우성 알파, 권이신의 등장. 그와 더불어 두 가지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 정은교. 두 사건 모두 그녀가 일하는 모텔에서 일어
단발토끼
로아
4.2(26)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후각 기능을 상실한 지인. 파티셰의 꿈을 접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중 레스토랑 셰프 재호를 만난다. 누군가를 곁에 두지 않는 지인은 무슨 일인지 늘 자신의 앞에서 사과처럼 빨개지는 그가 신경 쓰이고. “걸음걸이랑 안색이 안 좋은 게…… 많이 아프신 것 같아서요. 집이 어디예요? 더 걸을 수 있겠어요?” 당신 때문이라고 차마 말할 수 없는 재호는 중심부를 가리고 사라지기 급급하다. “……약이 없는데요.” 허탈한
소장 2,800원
서방출 외 1명
로튼로즈
4.2(30)
<포획> 서방출 저 #피폐물 #도망여주 #추격남주 #망사 #안후회남 #상처녀 #엔딩주의 그와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다. “내가 왜 그댈 가지려 했는데.” 하지만 그는 날 사랑해서 원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황제가 되기 위해 그대가 필요했소.” 그를 사랑했기에 모든 것을 잃었다. “그대를 버리고 말고는 내가 정해.” “싫어, 이거 놔요!” “그러니 이렇게 멋대로 내 곁에서 도망치는 건 용서하지 않아.” 그래서 도망쳤지만, 붙잡히고 말았다.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