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잔인하거나 비윤리적인 묘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고작 뛴 곳이 여기야? 하긴 여기 바다가 예뻐. 나도 이거에 반해서 샀거든. 그래도 다음부턴 같이 오자. 혼자는 쓸쓸하잖아, 심심하기도 하고.” 총을 들었던 손으로 누긋누긋한 눈물길을 따라 살점을 문질렀다. 탄약 냄새와 옅은 쇠비린내가 풍기는 손가락은 아이러니하게도 다정함 그 자체였다. 바로 조금 전에 총을 들었다는 것이 믿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