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경
마롱
4.3(30)
※본 도서는 채윤경 작가님의 타 필명으로 출간된 <각인시키다>의 개정판으로 일부 내용 추가 및 수정되어 재출간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임승현이 널 보고 싶대.” 의식적으로 잊고 있던 이름의 등장에 당황한 윤지.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보고 싶다고 한다. 스무 살. 순진하다 못해 어리숙한 이별로 상처를 주었던 남자. 십 년이 흘렀으니 잊어도 되었을 그가 보고 싶어 한단다. 이유도 모르지만, 만날 이유가 없어 거절하는 윤지.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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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에피루스
총 4권완결
4.4(1,530)
※가스라이팅,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빚 갚으면 뭐 할 거야.” “……떠날 거예요.” 이따위 대답이나 지껄이니까 다정하게 대해 줄 수가 없었다. 해준이 눈썹까지 찌푸리며 인상을 구겼다. “그래, 근데 너 연기하는 꼬라지 보니까 그럴 일은 없겠더라.” “…….” “죽어라 해 봐. 그런다고 네가 뜨나.” 여원은 비꼬듯이 던진 해준의 말에 긍정했다. 억울할 것도 없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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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유주
로아
총 2권완결
4.2(29)
사내의 비명에 그제야 얼굴을 본 채이가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을 했다. “채이야.” 사무치도록 익숙한 저음의 목소리. 채이는 제 눈앞에 놓인 술잔, 옆에 앉은 늙은 남자. 비명을 지르며 나동그라진 조 사장을 느린 시선으로 더듬거렸다. 이런 꼴을 가장 보이고 싶지 않았던 사람인데, 운도 지지리도 없지. 그에게 향하려는 시선을 최대한 잡아두려 테이블 이곳저곳을 바라보느라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미안한데, 나 여기에 내 몸 팔러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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