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에 지친 중소기업 웹디자이너, 임유리. 이런 게 과연 평범한 삶일까, 고민하던 와중 아는 언니의 부름으로 호주, 맨리 비치로 떠난다. 그리고. “처음 보는 얼굴이네.” “저 아세요?” “아니. 지금부터 알아보려고.” 남반구의 뜨거운 햇살보다 더 찬란하고 눈부셨던 그, 같은 맨션에 사는 문가빈을 만난다. 한국인도 아니면서 한국인 같은 외모에 시티에 살며 휴가를 보내러 왔다는 태권도장 사범. “왜 자꾸 반말이에요?” “반말하니까 네가 이렇게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