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렌
스텔라
총 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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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랑 붙어먹은 기억은 지웠나 봐.” 충동적으로 나온 음성에 가빠졌던 연서의 숨소리가 멈췄다. 호흡조차 잊은 듯한 그녀의 동공이 자신을 향했다. “난 한 번도 잊은 적 없는데.” 이 빌어먹을 놈의 외사랑. 연서의 시선은 한 번도 태훈을 향한 적이 없었다. 그녀의 미소는 항상 서준만을 향했기에, 감히 바라는 건 사치였다. “아니면 뭐, 서준이랑도 붙어먹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큰 모욕을 당했다는 듯 연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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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제
도서출판 쉼표
총 2권완결
2.5(2)
“그럼 이번엔 너라도 걸어. 내가 아주 비싼 값에 쓸모를 찾아볼 테니까.” 가족들의 강요로 전남편을 찾아가야만 했다. 이혼을 했어도 여전히 도훈을 사랑했다. 그랬기에 수치를 무릅쓰고 그의 곁으로 다시 돌아갔다. 모든 걸 감당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 다짐을 도훈은 보기 좋게 부숴버렸다. “내가 비싼 값을 치르겠다고 했던 거 잊었나?” “그건 아버지와의 거래를 말한 거잖아요.” “거기에 너도 포함이야. 그러니까 너는 내가 주는 걸 그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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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
하늘꽃
4.1(43)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 곁의 한 남자, 조금은 순서가 뒤바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왜 이래, 갑자기?” “야! 너 때문에 진짜. 우리 집도 어제 한 소리 들었거든! 만나는 사람은 없냐, 슬슬 결혼해야 하지 않냐, 그 와중에 저 여우 새끼는 저만 홀랑 튀어버리고.” 이번엔 화살이 열심히 감자튀김을 하고 있던 려후의 등에 꽂혔다. 그는 뒤돌아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시선을 무시한 채 어느새 다 튀겨진 감자튀김을 접시에 예쁘게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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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두팔
텐북
3.8(770)
첫인상부터 날티 나게 생긴 선배였다. 매일같이 바꿔 타는 외제 차와 노랗게 탈색한 머리. 곱상한 외모와 훤칠한 키의 그는 무성한 소문의 중심에 서 있었다. 가볍게는 원나잇충이라더라, 클럽 죽돌이라더라, 여자에 미친 새끼라더라부터 시작해서 심하게는 대마초를 피우며 난교 파티를 연다더라까지. “저랑 자요.” “내가 왜?” “제가 아는 남자 중 선배가 제일 잘생겨서요.” 하지만 예나에게 소문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잘생긴 남자랑 섹스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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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죠죠
이지콘텐츠
4.2(1,366)
사법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다른 여자와 바람피운 남자 친구. 병세가 악화되어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할머니. 지명수배 전단이 곳곳에 붙은 허름한 달동네. 팍팍한 인생에 머지않아 혼자 남게 될 거라는 두려움에 시달리던 중, 이연우는 기적처럼 한 남자를 만난다. 과거 빚을 면제해 준 백상아리 같은 분위기의 남자, 백상언 전무. “이연우 선생, 이참에 나한테 은혜 좀 갚읍시다.” “……다치셨어요?” “조금?” 다친 남자를 충동적으로 집에 들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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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나
릴리스
3.8(6)
회사에서 새로운 팀이 조직되고, 하늬는 사무장 차노을과 팀을 이룬다. 저승사자라는 별명의 차노을과 일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하늬는 꿋꿋하게 일한다. 차노을은 하늬에게 무심한 척 잘해주지만, 비행기 기장 제프리는 다르다. 제프리는 그야말로 처음부터 달콤하게 끝까지 부드럽게 하늬를 대해주는 그야말로 소프트한 매력남! 밴쿠버행 비행기에서 커다란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노을과 하늬, 그리고 제프리, 이 세 남녀의 감정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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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소
라떼북
3.9(65)
셋은 늘 함께였다. 고등학생 때 만나 어느덧 서른둘. 하나는 사랑, 하나는 우정. 유라는 제 마음이 그런 줄로만 알았다. “같이 자자고?” “그러자고 하면 그럴 거야?” “뭐?” “그러자고 하면 그럴 거냐고.” 친구인 줄만 알았던 그가 전혀 다른 온도로 그녀를 붙잡기 전까지는. 서른의 첫 자락. 열일곱의 풋풋한 감정을 안고 나타난 어수룩한, 나의 침입자. 《서른, 손끝에서 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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