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풍
나인
4.0(1,013)
왕명에 따라 움직이는 검객과 그를 따라나선 각시도령의 험난하고 심란한 여정. “우리 통성명이나 합시다. 어찌 됐든 먼 길을 함께 가는 길동무인데,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소? 난 진수현이라 하오. 형씨는 이름이 뭐요?” “알 거 없다. 어서 먹기나 해라.” “체, 뭐요? 얼마나 귀한 이름이기에 꺼내 놓기도 아까워 교만을 부리오? 뭐 그리 대단한 이름이기에. 나 같은 이한테 알려 주면 닳기라도 하는 존귀한 이름이오? 허, 임금님 납시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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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
말레피카
3.9(1,955)
※ 9월 27일 본문의 오타를 수정하였습니다. 9월 27일 이전 구매자 분들은 기존의 파일 삭제 후 다시 다운 받으시면 오타 수정된 파일로 구독 가능합니다. 뒤바뀐 신랑. 무식한 무관 사내가 덜컥 신랑이 되어 버렸다. 그와의 초야를 참을 수 없어 도망친 금동은 금세 억센 사내 팔에 잡혀 끌려오고 만다. “뭐 하는 거예요. 하지 마요.” 저를 다치게 한 금동에게 화가 난 건지 그가 그녀를 노려보며 하나씩 옷을 벗어 던졌다. “겁간은 지금 그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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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블루
SOME
4.5(1,228)
1907년, 시베리아 서쪽 끝에 있는 도시 빼째르부르크. 킬러인 강무진은 새로운 암살 타깃의 이름을 전달받는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한 여자 때문에 자꾸 방해를 받는데…. 콰앙! 소리가 들렸다. 길과 하늘이 뒤집혔다. 삐이이이, 하고 사방이 울리면서 머리가 멍했다. 다음 순간 무지막지한 통증이 무진의 온몸을 내리치고 있었다. “젠장.” 아득한 정신이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그는 욕부터 지껄였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눈앞에 새하얀 하늘이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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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조령
도서출판 청어람
총 3권완결
4.1(1,644)
육 척 장한의 사내와 뜨거운 밤을 보내며 백년해로하는 게 소원이던 은강. 하지만 그녀의 신랑은 최연소 장원 급제자로 고을에 부임한 사또 나으리, 유준엽?! 혼인한 지 삼 년이 지났지만 연하의 곱디고운 낭군은 아직도 육 척이 되질 못하고 밤일에도 도통 관심도 없다. 그랬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미 치러진 혼례는 결코 무를 수 없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당신은 죽을 때까지 유준엽의 아내로 머물 것이고. 죽어서도 내 옆에 묻혀 그 비석에 내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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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양
블라썸
3.9(778)
말단에서 장군까지 오른 입지전적 로마 군인 마르스. 어느 날 그는 기마대장에게 여자 노예 하나를 선물 받는다. 돌려줄 수도 없는 이 선물, 어쩔 수 없이 안고 잠들기로 한다. 욕정이 아니라 추위 때문에. 하지만 향긋한 여인의 체취에 취한 그는 결국 그녀를 안고 만다. 몸을 취하고 나니 마음까지 그녀에게 향하고……. 그렇게 그는 이름조차 없는 그녀에게 ‘무니레’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하지만 별 의미 없이 지은 ‘장벽’이라는 뜻의 그 이름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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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4.0(1,293)
반상의 벽이 견고했던 조선 시대. 병조정랑 이 대관의 딸, 이화영. 그리고 이 대관이 아끼는 우직한 노비 청우. 화영은 듬직한 청우에게로 마음이 흐르고 청우는 감히 넘볼 수 없는 꽃을 꿈꾼다. “청우에게 여인은 아기씨 하나뿐. 평생 아기씨만 바라보고 살 겁니다.” “나도! 나도 너뿐이야. 그러니 청우야. 우리 도망가자. 응?” 그러나 그들 앞의 벽은 너무나도 높고, 단단하고 잔인했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원망만이 남은 채 10년 만에 재회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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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조
로맨스토리
총 2권완결
4.2(1,057)
〈강추!〉[종이책5쇄증판] 고구려 태조 태왕의 시대. 갈사국의 전(前) 부마도위이며 대장군이었던 선후는 갈사국이 고구려에 병합된 후 위나암으로 불려와 태왕을 호위하는 왕궁 조의마루직을 하사받는다. 어린 시절의 이름과 과거를 숨기고 십구 년 전의 복수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조의마루 선후.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의 외면 속에서 자라 사랑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인 아라. 뜻하지 않은 곳에서 한 소녀를 만나 그녀에게 기묘한 설렘을 느낀 선후는 복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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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윤
스칼렛
4.3(782)
<강추!>전쟁의 냄새. 피와 흙, 땀과 절규가 뒤섞여 그를 감쌌다. 지척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체온이 아군의 것인지, 적군의 것인지조차 구별하기 힘들었다. 그 순간 떠오르는 것은 그녀였다. 죽음의 위기를 목전에 두면 알 수 있다던 쉬운 답을 그는 마침내 찾았다. 보고 싶다. 그립다. 꼭꼭 숨겨 두었던 마음이 봇물 터지듯 흘러나왔다. 한 번만이라도, 다시 그녀의 얼굴을 제 손으로 감싸고 수줍은 얼굴에 입을 맞추고 싶었다. 홍주의 마지막 말이 귓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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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정
디앤씨북스
4.2(547)
명품 팩션 사극의 다음 주자! 애절한 서사, 강렬한 로맨스가 가슴을 사로잡는다! 돌아보면 인생은 피안(彼岸)의 저쪽 꿈속의 나비가 되어 노닐다 깬 자리, 동그마니 남은 건 온통 후회뿐. 덧없고 허망한 삶, 후회의 마지막에 강희가 생각한 건 단 한 남자, 채운. 그러나 그는 왕세자의 총애를 받는 장군으로, 그녀가 닿을 수 없는 까마득한 별이었다. 정략결혼으로 혼례식을 올리는 날에도 채운은 강희를 악연으로, 강희는 안타까움으로만 합환주를 나누고.
소장 7,800원전권 소장 15,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