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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권완결
4.5(84)
소녀는 인어를 호수에 가두었다. 사랑해서 가두었다고 말하며, 인어가 고통스러워해도 그저 기뻐했다. 인어가 소녀를 사랑할 리 없었다. 그로부터 약 100년의 시간이 흘렀다. 인어는 소년에서 남자가 되었다. 이제는 아름다운 꼬리 대신 인간의 다리가 있었다. 다리가 생겼으면 그토록 원하던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인어는 왜 소녀를 기다린 걸까? *** 인정했다. 나의 착오였다. 나는 인어가 '어느 정도'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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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3.5(24)
우아하고 아름다운 키레르네 제국의 황녀, 리비 테제르. 청량한 미소를 지은 채, 제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평민 출신 기사 알렉 디프런에게 한눈에 반하고 만다. ‘목소리도 아름다울 줄이야.’ 알렉의 청아한 매력에 빠져 버린 리비는 급기야 연애편지까지 쓰며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그런 리비에게 자신을 출처도 모르는 나부랭이라 칭하던 알렉은 국경 수호 임무 도중, 그녀의 은밀한 동행을 허락하게 된다. “황궁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교접에 대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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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2(14)
“이러지 마. 내가 잘못했어. 네가 하자는 거, 뭐든 다 할 테니까 용서해 줘.” “뭐든? 뭐든 다 한다고?” “응, 뭐든.” “죽으라면…… 죽을 수 있어?” “…….” “죽어, 박수이. 내 눈앞에서. 그러면 용서해 줄게.” 태어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온 생애를 다해 사랑하고 사랑한 여자. 놓칠 바에야 망가트려서라도 곁에 두고 싶었던 유일한 여자. 스물둘의 장현수는 스물아홉의 박수이에게 그렇게 미쳐 있었다. 그러나, 그의 전부였던 수이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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