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한 성녀 라셀은 유일하게 친구라고 믿었던 여자에게 배신당해 죽었다. 책 빙의를 했다는 그녀는 라셀의 모든 것을 빼앗아 모조리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라셀의 힘, 지위, 권력, 사랑받았어야 할 시간, 그리고 그녀의 약혼자까지도. 피를 토하며 눈물을 흘리던 그때, 되돌아왔다. 모든 게 시작되기 전, 10살의 그 시절로. 라셀은 다시는 자신의 것을 빼앗기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뭐? 신성력이 없던 내가 역대 가장 뛰어난 자질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