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한테 첫 키스, 첫 사랑, 첫 남자…… 아니어도 돼. 마지막 키스, 마지막 사랑, 마지막 남자⋯⋯. 그건 내가 될 테니까.” 파란만장한 연애만 여섯 번 하고 무기들과 작별을 고하며 남자와 담을 쌓기로 한, 서른한 살 한서영! 그렇지만 그녀의 도화살은 끝나지 않았다. 새해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깜찍하다 못해 끔찍한 거머리 하나가 들러붙었다. 그는 한 번도 사랑해보지 않은 고지식한 스물아홉 살의 연하남 김천재! 여우 같은 그 여자와 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