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솜
아미티에
총 3권완결
4.2(18)
“그날 밤처럼 하면 돼. 6년 전 그날처럼.” 가라앉은 눈이 지우를 느른하게 훑었다. “돈 필요하다면서?” “네. 필요해요, 돈.” “뭘 고민해. 눈앞에 있는 ATM기 놔두고.” 승언이 지우의 턱을 치켜들었다. “나는 이지우 씨랑 만나고 싶고, 이지우 씨는 아이 치료비가 필요하고. 그럼 서로 필요한 걸 주면 되는 거 아닌가?” 승언은 엄지손가락으로 지우의 입술을 천천히 문질렀다. 잃어버린 여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절대로 잊을 수 없던 여자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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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양
블라썸
3.9(891)
‘아무래도 멀지 않은 미래에 아이를 가지게 될 모양이다.’ 백인하는 인간의 탈을 쓴 범이었다. 인간들 틈바구니에 숨어 산 지는 백 년. 천안통을 가진 그녀는 요즘, 부쩍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품에 안는 꿈을 꾼다. 태몽임을 예감한 인하는 생애 최초로 번식기를 지내기로 한다. 즉, 임신을 결심한 것! ‘으음, 그리하자면 수놈을 구해야겠지. 기왕지사 튼튼하고 실한 놈으로.’ 때마침 알게 된 ‘짐승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급히 만든 선자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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