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
SOME
4.6(831)
그 애는 원체 유명했다. 부동의 전교 1등, 대기업 오너 일가의 장손. 양수겸장, 재색겸비로 추종자를 벽처럼 두르고 다니는 남자애. 찬미의 대상이자 우리들의 우상이던 한태형. 그런 애가 무슨 일로 남의 집 계단에 주저앉아 있는 걸까. “너 여기서 뭐 해?” “그냥 앉아 있어.” 괜찮다는 듯, 억지웃음을 짓는 눈가로 짙은 그늘이 드리운다. 사연이 있는 얼굴이다. 차마 외면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곁에 앉았다. 그러나 접점이 없는 사이에서는 화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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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조은세상
총 3권완결
4.3(516)
※ 본 소설은 상당히 유치합니다. 이용에 주의 바랍니다. [양 같은 늑대 씨, 서강욱] 가진그룹 서항일 회장의 손자. 가진 한방병원 서우종 원장의 아들. 가진 한방병원 한방내과 에이스 한의사. 훤칠한 키에 아이돌 뺨치는 수려한 외모. 친절하고 재미있는 성격. 그런데도 묘하게 투명한 벽을 두르고 사는 사람. 양처럼 살다가 돌연 늑대가 되고자 결심했다. 놀리다 정들고, 예뻐서 반하고, 편해서 좋다가, 멋있어서 홀딱 빠진 여자 때문에. [소녀인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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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란
로즈엔
총 346화
4.7(743)
부모님을 잃고 7년간 친척집에서 구박데기로 자란 고아 소녀 이스닐다. 어느 날 아버지의 재산을 가로챘던 남자가 나타나 그녀에게 거액의 상속금을 넘긴다.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었으니 이제 꽃길만 걸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어떤 남자가 좋아? 내가 맞추지, 뭐.” 날 처음 보는 척하는 소꿉친구 기사에, “제가 당신에게 주는 건 뭐든 가장 좋은 것이어야 합니다.” 날 방치해 놓고 이제 와서 친절하게 구는 수상한 사업가까지. 부자 라이프도 의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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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초
동아
총 2권완결
4.3(819)
“정말 여기 있네……. 김모란 선생님.”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았던 세혁과 10년 만에 재회한 모란. 그와 마주하며 꾹꾹 눌러 왔던 감정들이 치솟고 그것은 모란을 10년 전 그날로 데려갔다. * * * 도박과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로 인해 모란은 엄마와 함께 도망 다니는 삶을 산다. “너희 집에 얹혀산다고 불쌍하게 생각하나 본데, 그런 거 하나도 고맙지 않아.” “불쌍하게 생각한 적 없어.” 그런 와중 얹혀살게 된 엄마의 친구 집에서 학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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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오후
4.0(831)
“우리, 결혼해요.” 나이 스물한 살, 이름 은이수. 어딘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이 아가씨가 엄마를 살리기 위해서라며 내게 맹랑한 제안을 해 왔다. “내가 만만해 보였나?” 사랑이나 연애 따위 말할 가치도 없다. 결혼은 더더욱 논외다. 그래서 미친 소리라 생각하며 무시했다. 그러나 6개월 후.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 그녀가 함께 있다. 완벽한 그림자 아내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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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늘
로아
3.9(627)
6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파혼하게 된 연진은 술을 진탕 먹고 옆집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한다. 아무리 비밀번호를 눌러도 문은 열리지 않고, 벌컥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평소 그녀가 무서워하던 직장 상사? 직장 상사의 탈을 쓴 남자는 지독하게도 야한 눈으로 그녀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 달콤하고 아슬아슬한 그녀의 계약 연애는 성공할 수 있을까? *** “그 말, 책임질 수 있어요?” 나직하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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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현
4.1(784)
목소리에 끌리는 사람이 있듯 영수는 그의 손동작에 끌렸다. 조금 더 그와 대화를 하고 싶었다. 그가 좀 더 수다스러웠으면 좋겠다. 영수는 검지로 자신을 그리고 손을 펴 시형을 가리켰다. 두 손가락을 디귿 자로 만들어 반원을 그리고, 배 위를 두 번 쓰다듬은 후 엄지와 검지를 벌려 턱 끝을 가볍게 터치한 뒤 천천히 손가락을 모았다. [저는 당신을 더 알고 싶어요.] *** 그녀를 섬세하게 보듬어 주고 싶었다. 행여 망가질까 두려워 겹겹이 싸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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