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멀린
로망띠끄
총 2권완결
3.8(4)
예서의 배란기마다 침실로 들어오는 도건은 오늘도 침대에 누우려 했다. 그런데 예서가 그런 도건을 말렸다. “생리불순, 무배란이래요.” 예서의 말투는 냉랭했다. “그래서?” “그래서라뇨? 굳이 할 필요 없다고요.”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왜? 생리불순, 무배란과 섹스가 무슨 상관인데? 도건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예서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이제 그만해요. 다 그만두자고요.” “다?” 예서가 말하는 ‘다’가 무엇인지를 도건이 물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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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베나
인피니티
3.6(471)
DK 재단의 후원으로 데뷔한 신예 피아니스트, 서규은. 그녀는 재단의 후계자인 도진과 결혼했다. “우리, 이혼하자.” 소꿉친구인 그가 그녀를 불쌍하게 여겨 결혼했다고 믿는 규은은, 이제 그를 놓아주려 한다. “대신에, 나랑 오늘 하루만 자.” 마지막으로 욕심을 내어 그에게 하룻밤을 요구하는데……. “네가 먼저 시작한 거야.” 도진은 고작 하룻밤으로 그녀를 보낼 생각이 없다. “규은아, 나는 숨바꼭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10년간 규은이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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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수
조은세상
4.5(11)
강남의 숨은 재력가 집안 차남, 강도윤이 고장 났다. 주목받는 삶에 익숙한 그를 나무나 돌처럼 대하는 한 여자에 대한 갈증 때문에. - 친절로 보답하겠습니다. 문화유산팀 서희수입니다. 자동응답기를 틀어놓은 것 같은 단정하면서도 감정 없는 희수의 목소리. 그녀가 흐느끼며 신음하는 걸 보고 싶었다. 제 아래에 깔려 더 뜨겁게 안아 달라고 애원하게 만들고 싶었다. “지근읍 236 일대 토지를 상속받은 강도윤입니다. 제가 지적도와 은행나무 자료만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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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피플앤스토리
4.2(71)
서러웠던 어린 시절과 상처투성이였던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된 경서를 반긴 건 평범마저 사치인 숨 막히는 현실이었다. 벼랑 끝에서 내려온 동아줄은 ‘출산 1년 후 이혼’이라는 조건이 걸린 계약 결혼이었고, 그녀는 그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계약만 하면 가장 무거운 짐을 벗겨 주고, 계약을 이행하면 원하는 건 무엇이든 위자료로 준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모두가 동경하던 혜준과의 결혼은 긴장과 설렘의 반복이었고, 그 안에서 움트는 낯선 감정이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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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니
이지콘텐츠
4.1(97)
“웬 씨팔 게 떡하니 있네.” 쓸모없는 생일 선물로 받은 딜도, 그것을 소꿉친구 강건우에게 들켰다. “야. 써 본 적 있냐?” “……뭘?” “됐다. 네가 뭐는 알겠냐…….” 쪽팔림도 잠시, 그 자리로 뾰족한 오기가 빠듯하게 차올랐다. 건우가 하는 말 중 싫어하는 게 딱 두 가지가 있었다. (1) “됐다. 말을 말아야지.” (2) “아기는 빠져.” 그런데 오늘은 (1)과 (2)를 합치기까지. 과거의 경험들이 무시당했단 서러움으로 탈바꿈되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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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4.2(18)
일과 공부밖에 모르는 철벽녀. 뭐든 최고가 되는 게 좋아 의사가 된 한그루의 머릿속엔 성공밖에 없었다. "혹시 그것도 기억나? 네가 얼마나 나를 먹어 댔는지." 5년 전, 제 처음이란 처음은 모두 가져간 남자, 곽태희를 만나기 전까지는! 소년미와 퇴폐미를 가진, 잘난 얼굴에 홀린 듯 몸을 섞은 그날. 왜 다들 섹스하고 싶어 안달인지 알아 버린 그날. 그리고… 인생 처음으로 믿었던 사람에게 버려진 그날.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그날의 기억을 잊고
박로망
매그놀리아
4.2(19)
#현대물 #오해 #재회물 #첫사랑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순정남 #다정녀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달달물 #잔잔물 저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것만 같던 첫사랑 재하와 7년 만에 재회했다. 그를 떠나 자리 잡은 곳, 경주에서. 갑작스레 사라졌던 첫사랑 지수와 7년 만에 재회했다. 포상 휴가를 받아 떠난 곳 경주에서, 극적으로. 아담한 [달빛 게스트하우스]의 사장이 되어 있는 지수와 한 달 동안
소장 3,400원
권솔배
잉크어스
4.5(78)
코스 요리는 완벽했고, 음식을 만든 남자는 더더욱 매력적이었다. “도혁이 가게 문 닫을 만한 원고, 쓸 수 있죠?” 그러나 자신이 망가뜨려야 할지도 모를 남자의 얼굴을 마주할 정도로 서윤은 양심이 없지는 않았다. 유명 셰프의 어머니란 분의 의뢰가 없었다면, 분명 지금의 식사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먹지도 않은 케이크에 대해서는 어떻게 논평할 생각이었어요?” 이 남자에게 약점을 들키고 말았다. *** “서윤 씨 먹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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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마니아
2.6(5)
<…장례식? 누가 죽었어?>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예서는 어느 날 첫사랑이었던 강선우의 부고장을 받게 된다. 한 달 전, 우연히 만난 선우에게 고백받은 기억을 떠올리며 도저히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어 하던 그녀는 장례식장을 나오던 길에 사고를 당하고 마는데…. “나와 사귀자.” “…윤예서, 너 어디 아파?”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한 달 전, 첫사랑이었던 그에게 고백받기 직전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K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다정해서 누구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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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피곤한 정략결혼의 굴레. 그러나 정략결혼으로라도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인연. 예린과 인한, 채린과 우형은 굴레와 인연 속에 얽혀 있었다. 예린이 제멋대로라는 것이 각인처럼 박혀 있어서 인한은 예린을 애써 외면하려 했다. “조용히 있다가 가. 어차피 너랑 약혼할 일은 없을 테니까.” “조용히 있다 가든지 말든지는 내가 알아서 할 거고. 약혼은 오빠가 매달려도 안 할 테니 걱정 말고.” 인한이 애써 외면하듯 우형도 어쩔 수 없이 외면해야 하는 상
명주하
도서출판 윤송
4.0(3)
내 보고서만 보면 물어뜯지 못해 안달인 팀장. 내 품 속에는 언제나 1년 만기 사표가. 그런데 이 남자, 갑자기 왜 이렇게 달라진 거야? *** 워커홀릭 금지혜, 워너비 회사에 팀장 자리를 제안받고 와 보니 이야기가 다르다. 저와 동갑내기인 뻐꾸기 팀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황당하지만 그는 지켜보니 유능하고 배울 점도 있는 제법 괜찮은 상사였다. 단 한 가지, 제 완벽한 보고서에 기준도 없는 트집을 잡는 것만 빼면. “여기는 고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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