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사나?” “네, 여기서 살아요. 어릴 때부터요.” 눈앞에서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걷고 있는 여자, 남자들의 상상 속에 나올 법한 모습으로 대체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 거지? 무인도에 불시착한 고도 그룹의 젊은 회장, 고준건. 순수가 오히려 치명적인 유혹이 될 수 있음을 경험한다. 섬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던 순결하고 아름다운 여자, 미아. 처음 접한 남자라는 생물에게 맹목적으로 따른다. “첫째, 나 외에 다른 사람 앞에서 옷을 벗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