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대리
에클라
총 4권완결
4.4(164)
실연과 술이 만나면 환상의 시너지가 터진다. 바스커빌 황실의 ‘번견’으로 살아왔던 레이디 미샤 그레이. 약혼자에게 차여서 다음 날 이 세상 따위 없을 정도로 술을 마셨는데……. ‘하, 아응! 거기, 아, 안, 안에 더요, 아!’ ‘여기……?’ ‘힛, 응! 하으읏, 잠깐……!’ ‘잠깐은 없어.’ 남자는 앞머리가 흐트러진 상태로, 그녀의 부어오른 유두를 깨물며 으르렁댔다. ‘이 이상 부추기지 마.’ 미샤 그레이, 21세. 그레이 자작가의 외동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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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달
서커스
총 40화완결
4.3(100)
술탄의 덫 ⌜별은 밤을 찢고 나타나 영원한 새벽을 불러온다. 과거여, 조심하라. 미래는 오지 않는다⌟ “나는 재미없는 걸 싫어해. 사냥은 좋아하지만, 반항은 달갑지 않지. 너희들의 딸이 내 손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목소리에는 진심이 뚝뚝 묻어났다. 그는 타라 일족의 목숨을 손아귀에 쥐고 있었다.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다. 내 자비를 낭비하지 않길 바란다.” 두 번은 주어지지 않을 테니까. 웃음이 섞인 목소리가 잔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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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 외 1명
조아라
총 5권완결
3.9(254)
드리워진 하얀 베일 아래 보이는 장밋빛 뺨, 기도문을 외는 붉은 입술과 간절히 맞잡은 두 손. 그는 소녀를 내려다보았다. 그 작은 손을 얽고 있는 것은 자신의 손이어야 했고, 붉은 입술은 여신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불러야 했다. 소녀의 작은 등에 손을 뻗었다가 거둔다. 그녀를 보호하려는 듯 두 팔을 넓게 뻗은 여신상을 그의 푸른 눈이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항상 똑같은 자애의 미소에 대항하듯 그는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당신의 어린양을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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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랑
피우리
3.8(128)
“용건.” “네?” “앞에선 용건을 말하라고.” 다행스럽게도 남자가 영어를 입에 담았지만 지독히도 오만한 말투에 월희는 잠시 당황했다. 퉁명스러운 음성과 차가운 표정이 생각했던 것보다 남자의 이미지를 더욱 시리게 했지만, 그녀의 내부가 미련스럽던 여자의 껍질을 탈피하라고 비명을 질렀다. “당신……. 당신, 얼마인가요?” 말을 토해 내고도 월희는 즉각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작정하고 뱉어 낸 말인데도 스스로에게 이질감이 파고들었다. 미친 게 분명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