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조은세상
3.8(340)
도주원. 그와 가족이 된 건 열일곱 무렵이었다. 그 사실이 끔찍하게 싫었다. “내 이름 좀 작작 부를래? 네가 부를 때마다 몸에 벌레 기어다니는 것 같거든.” “꼭 미친년이라고 불러줘야 속이 편해?” “이름보다야 그게 낫네.” “그래, 미친년.” 마주치기만 하면 각자 이를 세우고 으르렁거리기 바빴다. 서로를 지독하게 혐오했고, 광폭하게 치받았으며, 피가 터질 만큼이나 맹렬하게 물어뜯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떻게 할까. 그만해? 멈출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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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피우리
총 2권
2.7(7)
2005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고, 그가 군대에서 제대하던 시기에 사귀기 시작한, 그리고 연예인이 되어 잦은 스캔들에 시달리는 그를 보호하고자, 결혼한 지 3년이 된 혜준과 승준. 3년 만에 아이까지 배 속에 품은 혜준이었건만 그녀는 승준과의 결혼 생활에 서서히 지쳐 가고 있었다. 그런 때, 목격한 승준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아이를 잃고 혜준은 승준에게 그만 끝내자는 말을 하고 만다. 그러나 혜준을 놓고 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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