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유
레드베릴
3.7(51)
“지금 하신 말씀은 영노 님께서 제 안으로 들어오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내가 네 속으로 들어가면 네가 동굴처럼 나를 품어야 한다.” “하, 하오나 영노 님은 저보다 한참은 크신데 어떻게 제 안으로 들어오신단 말씀이십니까? 기운만으로 그게 가능합니까?” “기운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네 몸 안으로 내가 직접 들어가야 한다.” “네에? 그걸 어떻게?” 유화의 얼굴이 지금까지 가까스로 유지하던 평정심을 잃고 경악으로 물들었다. “내 몸
소장 3,400원
반타블랙
텐북
4.1(256)
“강주희 씨?” 깊고 묵직한 음성이 그녀의 머리 위로 가볍게 내려앉았다. 귀에 익은 목소리. 그리고 낯선 호칭. “…안녕하세요. 문태강 씨. 처음 뵙겠습니다.” 그였다. 10년 동안 그토록 그리워했던, 그녀의 빛이었다. “피차 원해서 나온 자리는 아닌 듯하니 간단하게 끝내죠.” “결혼에 관심이 없으신 건가요, 제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건가요?” 이 남자는 알까. 과거 자신이 무심하게 던진 다정 한 자락이 이날 이때까지 누군가의 삶을 영위하게 하는
소장 4,000원
사슴묘묘 외 5명
와이엠북스
3.9(134)
배덕하고 절륜한, 욕정과 탐욕 가득한 금단의 순간. 6인 6색 섹슈얼 단편 로맨스, <그래도 하고 싶어> 1. 동거 제안 – 자색련 #나이차커플 #계략남 #유혹남 #연하남 #연상녀 #도도녀 #무심녀 권태와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시작된 버릇 같은 외도의 어느 날, 세연은 남편의 직장 후배인 장현에게 불륜 장면을 들킨다. 입을 다무는 대가로 하룻밤을 요구하리라 생각했지만. “내 남편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네요. 아직 당신 것도 아닌데.” “내 것이 되
여해름 외 1명
로망띠끄
3.8(25)
<이 작품은 2012년 8월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던 작품의 종이책 출간본입니다.> [작품 소개] 치열하게 차갑고 이기적인 남자, 장건욱. “난 네가 날 사랑하기 바라.” 그는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유치한 사랑 따위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다. 그에게 여자는 비루한 앙갚음의 수단일 뿐이었다. 심장이 고요하게 잠든 여자 유해인. “당신은 사랑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소유욕이 강해요. 그거 아주 못된 심보예요.” 그녀는 미친 사랑을 선택
소장 3,500원
채이린 외 1명
로맨스토리
3.6(8)
〈강추!〉탐욕스러운 타액이 새하얀 살결에 범벅되고 붉은 생채기가 남았다. 그녀의 허리를 붙잡은 손길은 아슬아슬 걸쳐져 있는 가운을 파헤치며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다. 해인의 몸이 긴장했다. 손에 쥔 건욱의 머리칼과 목덜미를 꽈악 부둥켜안고 골반에 힘을 넣었다. 서늘한 음성이 울렸다. “힘 빼.” “하아…….” 숨을 길게 내쉰 그녀가 그의 요구에 응했다. --------------------------------------------- 치열하게 차
이이안
도서출판 청어람
3.9(35)
실력 있고, 몸매 좋고, 운도 좋은 여자, 김태연. 한때 신부님이 되고 싶었던, 태연의 아닌 남자, 주신노. 남자에 대한 칼럼을 쓰는 김태연과 여자를 모르는 주신노의 사랑이야기.
블랙라엘
3.9(142)
〈강추!〉유신의 시선이 설진의 얼굴에서 가슴으로 또 더 아래로 향했다. 여전히 그를 쏘아보는 설진의 얼굴이 핑크빛이 되었다. 감각들이 깨어나는 듯 몸이 짜릿해졌다. 가슴이 민감해지고 야릇한 감각이 아랫도리까지 퍼져나가자 설진이 입술을 깨물었다. 그의 눈빛이 장난기로 반짝거리는 것을 보고 설진이 작게 한숨을 쉬었다. "고소할거에요." "뭐?" "성희롱으로 고소할거라고요." "내가?" "그럼 여기 오빠 말고 다른 사람 있어요?" 꼬았던 다리를 가지
동아
3.8(39)
“고소할 거예요.” “뭐?” “성희롱으로 고소할 거라고요.” “내가?” “그럼 여기 오빠 말고 다른 사람 있어요?” 꼬았던 다리를 가지런히 놓으며 설진이 유신을 빤히 쳐다보았다. 유신이 눈을 가늘게 뜨고 설진을 훑어보고 있었다. 두 사람의 표정이 진지한 것 같으면서 장난스럽다. “내가 뭘 어쨌는데?” “쳐다보잖아요.” “어떻게?” “…….” 자꾸 도발한다. 슬쩍 입술을 올리고 웃는 그가 사악해 보인다. 설진의 시선이 그가 그랬던 것처럼 유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