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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권완결
4.3(19)
“끝으로 남길 말이 있습니까?” “……신이시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당했고, 결국 참수 당해 죽었다. 그런데 신탁과 함께 세상이 뒤집혔다. 《악이 창궐하여 너희에게 부활자를 내리니 강건히 맞서라.》 신이시여. 쟤들을 불쌍히 여기시라고 했지, 저를 부활시켜달라고 한 적은 없는데요. 쟤네 그냥 망하게 두면 안 되나요? * * * [드디어 나타나셨군요, 대장님.] 대장이라니, 나요? 나 지금 목 떨어졌다가 붙었다고 듀라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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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완결
4.5(18)
루드베키아는 버려졌다. 4살, 가문의 저주가 발현되자 그녀의 아버지는 불량품 취급하며 버렸다. 6살, 대륙 정복전쟁으로 사랑하던 어머니를 잃었으며, 19살, 죽어가던 자신을 양녀로 거둬준 샌더스 대공 부부를 전쟁의 여파로 여의었다. “죄 없는 이의 피가 묻더라도. 멈추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제국이 없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테니까요.” 그래서 자신의 행복을 앗아간 제국의 모든 걸 기억하기로 했다. 복수를 위해. 반역을 위해. *** “네 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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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0원총 5권완결
4.3(8)
내일 전쟁터에 나가는 짝사랑 상대를 꿈결에 덮쳤다. 20년간 남장여자로 사느라 속앓이하며 바라만 본 군사학교 동기 에스테반. “로빈, 내가 갖고 싶었구나.” 놈의 목울대가 한번 묵직하게 오르내렸다. ……자각몽이 만들어낸 형상이라기엔 너무나도 또렷했다. 이게 정말 꿈인지 의심하려던 찰나. “그럼 가져. 전부 줄 테니까.”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말을 꺼낼 새도 없이 숨결을 전부 빼앗겼기 때문에. *** 후방에서 장교로 복무하던 차에, 전방으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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