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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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주
로망로즈
총 3권완결
4.4(10)
예기치 못했던 만남이었다. 절대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여겼던 것 이상으로 이미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떨고 있네요. 나만큼이나.” 흔한 유혹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그녀는 그와 같은 부류였다. 유혹의 중심에 있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곁을 내 준 적이 없었다. “지금 네 앞에 있으니까 가져. 네 것으로 만들어.” 갇혀 있던 감각들이 쏟아지듯 폭발했다. 몰아치며 탐닉했다. 그는 남자로서의 본성을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본능을 느꼈다. “더 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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