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무효시킬 땐 이 결혼 반대요, 라고 외치면 되는 건가?” 결혼식 당일, 신랑이 바뀌었다. 죽은 줄 알았던 황태자로. 하지만 상관없었다. 나에게 황비의 자리를 줄 사람이라면. “전 장미 정원과 왕자님만 있으면 됩니다.” 엘리와 결혼하기 위해 살아 돌아와 황제가 되었는데, 그녀는 정체 모를 어느 왕자와 연애를 한단다. “당신의 연애와 장미 정원을 위해 뭐든 하겠다고?” “…네.” “그럼 내 이름을 불러 줘, 엘리.” 그는 흉포한 늑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