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디
에클라
총 4권완결
3.4(5)
“얘도 참. 내 좀 난폭하게 당한 적은 있어도 임신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 헐. 오랜만에 익숙한 공간에 돌아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안 해도 될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율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다. “예…에?” “…스승이 말이 헛나왔구나. 신경 쓰지 말거라.” 그야말로 넋이 나간 사율의 앞에서 월하마저도 당황한 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위험 경보 당나귀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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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또잉
툰플러스
총 2권완결
4.6(14)
아비의 야욕으로 다 죽은 늙은 대제학에게 시집간 최예인. 하나 떠나는 그녀를 붙잡는 오라비가 당부한다. “비록 혼례는 다 죽은 영감이랑 치르지만.” 예인은 오라비의 품에 안겨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배속의 씨앗은 꼭 내 것이 움터야 할 것이야.” 그리고 혼례를 치른 후 신방에서 마주한 아들. “최 승지 영감이 우리 홍가의 아들을 꼭 낳으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그것을 어찌 아셨습니까?” “홍 가의 씨앗은 여기에도 있습니다.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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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사막여우
4.7(65)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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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동아
4.1(24)
“저는 처녀가 아니옵니다.” 첫날밤, 지아비가 된 왕을 거부한 이서는 죽어도 시원찮을 말을 뱉고선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고했다. 이조의 왕, 강에게도 그녀의 마음은 중요치 않았다. ‘한이서’가 아닌 그녀의 부친 ‘한실겸’의 세가 필요했으니. “중전은 나와 무사히 첫날밤을 보낸 겁니다. 내 곁에서 신실한 아내로, 이 나라의 중전으로 사세요. 아직 내가 필요로 할 때까지는.” “…….” “그저 주어진 역할을 다하면서, 죽은 것처럼 그렇게 견디세요.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곰내곰 외 2명
루시노블#씬
4.3(69)
* 키워드 : 동양풍, 첫사랑, 나이차커플.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후회남, 상처남, 인외존재, 직진녀, 다정녀, 유혹녀,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순진녀, 까칠녀, 털털녀, 속도위반, 오해, 로맨틱코미디, 고수위 한 줄 문구 : 울게 될 거라고 장담하지. * 루시노블#씬은 초고수위를 지향하는 로맨스판타지 19금 레이블입니다. <옥린(玉鱗)> 오래 마음에 품었던 남자가
소장 2,500원
김정화 외 4명
신영미디어
4.6(47)
* 키워드 : 동양풍, 궁정로맨스, 재회물, 첫사랑, 신분차이,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왕족/귀족, 남장여자, 오해, 달달물, 성장물, 애잔물, 이야기중심 가상의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5인의 작가가 각각의 방식으로 그려 내는, 5인 5색, 몰래 보는 야한 그림처럼 뜨겁고 야릇한 〈오색야화담〉 〈오색야화담〉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이인혜 〈배움에는 때가 없다〉 “제대로 보아야 배우지 않겠느냐. 보아라. 벗길 터이니.”
피치라떼
페퍼민트
총 143화완결
4.9(2,394)
황궁 천문관 소속의 최연소 주술사 소하. 백 년에 단 한 번 푸른 만월이 뜨고 요기가 강해진다는 달빛이 흐르는 밤이었다. 도성에 나타난 요괴를 처치한 소하는, 갑작스레 천문관의 우물에서 튀어나온 커다란 검은 뱀요괴 자겸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위기에 처한 그 순간. 달의 화신과도 같이 아름다운 백여우가 나타나 뱀요괴와 뒤엉키며 싸우게 된다. 잠시간 정신을 잃었던 소하가 눈을 뜨자, 아름다운 남자가 저를 향해 다가오는데…. 저자는 위험하다. 지금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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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2화완결
4.8(12)
소장 100원전권 소장 12,900원
이유현
크레센도
4.0(2)
잠깐 사이에 빠져든 깊은 잠이었다. 긴긴밤 그를 괴롭게 했던 그 꿈 속. ‘폐하, 제가 용서하는 날까지 절대 용서받지 마세요.’ 그녀의 입에서 쏟아져나오는 말은 모두 저주였다. ‘용서를 구하지도, 제가 당신을 용서하길 바라지도 마세요. 그 지옥에서 제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계속, 계속 살아가세요.’ 분명 그가 촬영한 드라마 <월하연>의 작가, 이유현이었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한 사람처럼 미소 지었다. 무척이나 슬픈 행복이었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정마
로망띠끄
3.8(5)
저주에 걸려 한순간에 반인반범의 존재로 살아가게 된 서태하. 음기를 채워야 하는 저주 때문에 하루가 멀다 하고 기방을 드나드느라 얻은 것은 여색에 미친 개망나니라는 꼬리표. 하지만 그 역시도 개의치 않는다. 그런데 웬 남자 하나가 약재를 들고 오게 되면서부터 알 수 없는 끌림에 이제는 남자까지 탐하려 드는 자신이 괴롭다. 근데 여자였어? 괘씸하고 얄미워 조금 놀려주려고 한 것뿐이었다. 홍이영의 존재가 자신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줄은 상상
소장 3,500원
세정
4.8(9)
사령호는 해마다 사람이 빠져 죽는 곳으로 악명 높은 금지(禁地)였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호수의 요령(妖靈)이 사람들을 물로 유인해 죽인다는. 가족의 병을 고치기 위해 사령호에 들어간 예하는 그 요령을 눈앞에 마주하고 말았다. 온몸이 지독한 독에 중독된 채로. “방법이 없나요? 살 수 있는 방법이요.” “있긴 한데, 넌 내 취향이 아니라서 싫어.” “방법이 있으면 제발 좀 알려 주세요.” “싫다고. 널 품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단 말이야.” 예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