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심장도 없는 빨간 머리의 마녀라 불리던 레니아 아이젠타인. 8년간 생고생하여 황제로 만들어 준 남자는 그녀를 모함하고 처형했다. 5년 전으로 회귀하게 된 레니아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미친 황제의 목을 날리는 일.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인생으로부터 달아나다가, 불꽃을 가슴에 품은 마법사, 단델리온을 만난다. 메마른 심장으로 살아가던 레니아의 곁을 지키는 단델리온과 동료들이 함께하는 두 번째 삶. 비어 있던 마음이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