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아 있던 것은 희아 님뿐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황제의 위位 또한 필요 없습니다. 오로지, 그대가 보고 싶어서 온 겁니다.” 수나라 백가의 가노 희아는, 은殷의 대장군 주가흔의 막사에 영문도 모르고 끌려갔다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은의 대장군 가흔이 어린 시절 그녀와 인연이 있었던 소년임을 알게 된다. 한편 가흔은 단지 희아를 되찾고 싶었기에 전쟁조차 수단으로 삼았음을 알리며 희아를 향한 거침없는 소유욕을 드러내는데……. “가흔 님이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