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흣, 응……. 좋아.” 희연은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 엉덩이를 높이 들고 있었다. 안을 푹푹 쑤셔 대는 좆의 움직임에 따라 몸이 앞뒤로 흔들렸다. 그런데, 누구지? 낯선 침대 위에서 눈을 뜬 희연은, 본인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인이라 주장하는 남자의 좆을 받게 된다. “누, 누구세요.” “결혼 약속까지 해놓곤 모른 척할 거예요?” “아니, 정말 기억이…….” 따사로운 햇볕을 그대로 받은 듯한 희멀건 얼굴. 쌍꺼풀 없이 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