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겸
연담
총 6권완결
5.0(6)
아름다운 항구 도시 라스페치아. 고아원을 나온 후, 3년간 전쟁터에서 간호원으로 복무했던 모니카는 부유한 몰렛 가문의 가정교사로 채용된다. 낯선 도시에 온 첫날, 모니카는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 "…솔?" "죄송합니다만, 저는 그런 이름이 아닙니다." 전쟁터에서 극진히 간호했던 병사, 솔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모니카를 모른다고 답한다. 그러나 만날 때마다 이름이 달라지고, 성격도 달라지는 이상한 남자. "비록 제가 당신이 알던 남자는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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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안
동아
총 3권완결
3.8(20)
다시는 돌아올 일 없을 줄 알았던 한국에 10년 만에 돌아왔다. 애써 잊으려 멀어졌던 노력은 죄 허상이었나. 다시 만난 서재희는 기억도 없으면서 예전처럼 내게 성큼 다가왔다. “혹시 그 얘기 압니까? 같은 사람 세 번 마주치면 인연이라던데.” “…그래서요?” 서재희는 입꼬리를 매끄럽게 올리며 말을 받았다. “혹시 들어 봤나 싶어서요. 한국에선 유명한 얘기거든요, 그거.” *** 내 주제를 알아서, 사는 내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서. 가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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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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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현
소울에임
총 2권완결
4.2(76)
서찬에게 기세등등한 처가는 필요 없었다. 자신에게 절대로 기어오르지 못할 만한 집안에서 순종적으로 자란 여자. 서찬이 도연을 고른 이유는 그뿐이었다. 도연에게 서찬은 새로운 주인일 뿐이었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자신을 멋대로 구속할 차가운 남자. 정략 결혼. 아무런 기대도 없는 결혼이었다. ...그랬는데. 왜 자꾸만, 다가오는 걸까. “당신을 외롭게 만들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집이 그 집이 아니라 ‘우리 집’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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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미
에이블
4.5(122)
어떤 계절에도 봄의 푸르름을 간직한 백일마을의 벽돌집. 그곳엔 버려진 사슴 한 마리가 살고 있다. "어차피 너 여기 오래 못 있어. 내가 그렇게 만들 테니까." 가엾은 눈망울의 사슴은, 그를 숨기기라도 하듯 처음부터 날카로운 뿔을 들이밀었다. 그러면서도 친히 고무장갑을 벗겨주고,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고, 후덥지근한 방에 선풍기를 넣어주고. "네가 있을 곳이...... 꼭 여기여야 하냐고." "......." "정말로 여기 있을 작정이야?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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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감각)
루시노블
4.2(31)
한 여자가 설원에서 죽어 가고 있었다. 동족을 위협하는 마녀라는 누명을 쓴 채. 그때, 사신을 닮은 남자가 찾아와 순식간에 여자를 구해 내더니 성으로 데리고 갔다. 남자의 정체는 ‘악마를 집어삼킨 검은 늑대’라 불리는, 켄나드. 그는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여자에게 이름과 방을 내주었다. 엘레나는 그렇게 켄나드의 소유가 되었다. 동시에 그녀는 차갑고 잔혹한 그의 유일한 예외였다. 이름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자신을 은근히 걱정하거나 짙은 페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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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펫
3.3(4)
"유정이 대신, 저와 결혼해 주세요." 진성그룹 권재하 부사장. 지옥 같은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희주는 반드시 그 남자와 결혼해야 했다. 그래서 남루한 옷을 입고 주제도 모른 채 동생 대신 저와 결혼해 달라 빌었는데. “그건 뭡니까.” “……네?” “당신 목에 있는 거.” 재하가 몸을 일으키더니 상체를 숙여 희주의 목을 검지로 훑었다. “흉터네. 나비 모양이고.” 그가 심상한 투로 중얼거렸다. *** 궁지에 몰린 쥐처럼, 희주는 벽에 기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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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조
제로노블
4.7(87)
소공녀 페넬리티의 삶은 마법 타자기로 기록되어 신문 연재소설 <페페>에 낱낱이 실린다. “둘째 왕자가 소공녀에게 구애했는데 매몰차게 거절당했대요! 호외요, 호외!” 바람둥이 왕세자에게 고백을 받은 페넬리티. 하지만 왕실의 압박에 말더듬이 왕자 비에트의 고백이라 알려지고.... —내 속마음은 소설로 확인해요. 다들 나를 의심할 때면 그렇게 하던데요, 뭘! —싫어. 네가 앞에 있는데 내가 왜 그래야 해? 눈 마주치고 직접 대화하는 게 좋잖아.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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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광
라비바토
4.5(98)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세상을 구한 뒤, 산속에 은둔하던 용사 사스차에게 낯선 XX가 접근해 왔다. 아데르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는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데다…… 야했다. “그런 쪽으로 보답해 드려도 되겠습니까?”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던 어느 날, 그는 떠났다. 그러고는 또다시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그것도, “우리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이를 위해 딱 삼 년만 결혼해 주시죠.”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겉으로는 다정하게 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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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m
폴링인북스
4.4(11)
*배경/분야 : 현대물 *작품 키워드 : #현대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재회물 #첫사랑 #능력남 #재벌남 #사이다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상처남 #순정남 #동정남 #까칠남 #카리스마남 #다정녀 #상처녀 #동정녀 #순진녀 #애잔물 #이야기중심 *남자주인공 : 정혁준 ― JH 시큐리티 공동대표, 여화영문화재단 이사장. 수치심으로 얼룩진 밤, 죽으려고 작정한 자신을 구해준 여자를 어렵게 다시 만났다. 놓치기 싫어서 후회 없이 구
조앤
모던
2.7(3)
남자의 눈동자를 보는 순간 현진은 숨이 턱 멎을 것만 같았다. 그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질문은 소용없었다. 이미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후였다. 통장에는 그녀가 원하던 돈이 선불로 입금된 상태였다. 그만둔다고 해도 적어도 한 달은 채워야만 했다. “다 봤나?” 정신이 번쩍 든 현진은 그제야 자신이 남자를 너무 빤히 쳐다보았다는 걸 알았다. 남자는 입고 있던 가운을 벗어 의자에 아무렇게 던져놓고는 침대 위로 올라왔다. 현진은 본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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