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usung
다카포
총 3권완결
4.4(290)
셰 상브르 아카데미의 두 천재가 있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딜라일라 에리카와 누구도 사랑해 주지 않는 에릭 브라이어. 어느 날 딜라일라의 동석 요구를 본의 아니게 거부하게 된 에릭. 그 후 에릭을 향한 멸시와 배척은 심해져만 가고, 이에 딜라일라는 깊은 밤 에릭의 방을 은밀히 찾게 되는데……. 그 은밀했던 만남 이후, 딜라일라는 에릭의 방을 습관처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밀회가 거듭될수록 둘은 그렇게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결코 이루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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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
원스
총 2권완결
3.9(9)
“뭐든지 삼세번 이야.” 두 번째 약혼이 결혼식 직전 깨지자 위로랍시고 아빠가 한 말이었다. 정확히는 친아빠 겸 새아빠가. 아빠는 엄마가 나를 가진 줄 모르고 헤어 졌다가 다른 여자와 결혼 했는데, 두 번 이혼 하고 엄마와 다시 만나 세번째로 결혼 했고, 이십년간 잘 살고 있으니 당연한 위로이긴 한데, 기분은 엿 같았다. “아빠도 이런 기분 이었어요?” “난 재산도 떼 줘야 했어.” “그것보단 낫네요.” “기분전환 삼아 여행이라도 다녀올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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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월
필
4.6(671)
‘한번 흘러간 강물이 되돌아온다고?’ ‘오지 말란 법 있어?’ 그날따라 우리 대화는 자꾸만 아귀가 어긋나는 느낌이었다. 상식이나 논리의 궤도에서 한참 벗어난, 온건하지 않은 방향으로 삐걱삐걱 구르는 기분. 그때 나는 알고 있었다. 네가 일부러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걸. ‘무슨 연어도 아니고.’ ‘물고기도 돌아오는데.’ 그때 우리를 둘러싼 것은 연한 물비린내와 새하얀 햇살, 온통 새파란 녹음이었다. 그리고 빛나는 색채 사이로 눈부시게 존재하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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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인
이지콘텐츠
4.2(33)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인생이 담긴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고군분투하던 윤미는 신임 대표 미팅을 나간 자리에서 옛 연인인 재완과 재회한다. 회사를 지키기 위해 재완에게 매달려야 하는 처지가 된 윤미. 그런 그녀에게 재완은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하는데……. “대표직을 수락하는 대신, 조건이 있어. 나랑 동거해.” “……단순히 같이 살자는 말은 아닐 테고.” “물론.” “몸을, 팔라는 거야?” “선택은 네가 해. 난 이미 결정 끝났으니까.” 5년 만에
소장 3,800원
문수진
봄 미디어
4.3(330)
“저는 실장님과 평범한 연애가 하고 싶습니다.” “그럼 나한테 이러지 말아야죠. 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더 망설였고 오랜 시간을 돌아왔다. 그만큼 질질 끌고 싶지 않았다. 한번 내보이기 시작한 진심은 욕심을 양분 삼아 커져 갔으니까. 유은하가 아니면 안 될 정도로. “평범한 연애는 왜 안 됩니까?” “해 봐서 알아요.” 빠르게 흘러나온 대답은 참으로 허무했다. “재미없었어. 끝은 시시했고.” 그러나 재완은 알 수 있었다. 무심하게
2.0(1)
왜 내게 그런 눈을 하나요. 미안해요, 당신을 기억 하고 싶어요. 사랑하고 싶어요. 수정은 교통사고로 인한 뇌수술 이후 건강과 기억을 일부 잃었다. 문득 문득 슬픔과 뜨거운 눈물과 함께 기억나는 행복한 대화 한 조각. ‘크리스마스에 다시 만나요.’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에서 만난 낯선 남자 앞에서 기절한다. 머리는 모르는데, 몸이 그를 알고 있다. 몸에 이어서 마음도 그에게 끌려 들어갔다. 그렇게 너를, 기억 저 너머에 있을지도 모르는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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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신영미디어
4.2(195)
나서율. “하룻밤 일탈, 어때요?” 같은 서자라고? 그럴 리가. 은태와 자신은 하늘과 땅처럼 멀었다. 하룻밤 잤다고 책임지라며 신분 상승의 사다리로 삼기 어려울 만큼. 길고도 높은 사다리를 기어오를 힘 자체가 서율에겐 없었다. “그 이상은 내가 감당이 안 되어서.” 손은태. “명함 두고 갈게. 연락해.” 은태는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에 명함을 올려놓았다. 결정했다. 이 일의 끝을. 누구보다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그녀를 포기할 수 없다. 숨통은
소장 2,200원
하이지
피플앤스토리
4.0(109)
충동에 몸을 맡기다! 우연이 가져다준 아찔하고 짜릿한 만남! 3년 사귄 남자친구가 1년 양다리였다는 걸 알게 됐다. 언제? 그 자식의 결혼식 두 달 전에!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 날 혼자 술을 마시던 서나연은 그의 부하직원인 현사준과 우연히 마주치고, 충동적으로 그의 집에까지 들어간다. “그만이 아니라 더 해 달라고 해야죠.” “그, 그만……. 흣.” “나를 너무 원하고 있네요.” 남자친구의 배신과 함께 다른 남자가 그녀의 인생에 들어왔다! 사준
소장 3,000원
금시애
텐북
3.9(14)
한적한 공터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되었다. 피해자의 목에는 삭흔이 선명했다. 계획적인 타살이 분명했다. 그리고 남겨진 문자 하나. < next You. @ ▶◀ > 범인의 예고장. 연쇄 살인이 이어질 것이라는 범인의 자신만만한 메시지였다. *** “서준후, 마침 잘 왔다. 네가 할 일이 생겼어.” “우리 이제 연쇄 살인도 맡기로 했어요?” “그건 아니고… 이번에 예고장을 받은 사람이 대단한 인물이야. 천은재라고… 알아?”
4.0(8)
“나 좀 데리고 살아줘. 커다란 애완동물 이라고 생각해. 아니, 이 경우엔 애완남편 인가.” 7살 때부터 지금까지 25년차 친구이자 10년차 FWB (Friends with benefit), 다른 말로는 화풀이 섹스파트너가 결혼 안 하면 사는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내게 부탁했다. “삼 년 후 이혼, 지참금 1억. 현금. 일시불 지급. 이혼 후 위자료로 아파트 한 채.” “좋아. 사랑해.”
배로나
3.7(70)
블랙 슈트를 차려입은 장신의 남자. 마치 초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던 새까만 눈동자. 다정한 슈트와는 다르게 아무렇게나 흐트러져 있던 머리칼까지. 그것이 그녀의 아버지가 기태에게 하린을 팔아넘긴 날, 하린이 느낀 그의 첫인상이었다. “몇 살이니?” “고 1이요.” “그래,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해라.” “……그게 끝인가요?” “……뭐가 더 있어야 하나?” 그게 끝이었다. 더러운 아이라고 욕하는 건 아닐까. 뺨부터 올려 치는 것은 아닐까. 온갖
소장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