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 후 막나가듯 대충 살고 있던 나, 관심 없는 놈과 가짜 연애질 중에 그의 얼굴이 머릿속을 스쳐간 이유는 무엇? 시종 묘한 느낌을 풍기는 그와 둘이 있으면 이상하다. 눈만 마주쳐도……? “이 주임은 남자 친구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슬그머니 묻는 그. “실장님, 이 주임한테 관심 있는 것 같으시다?” 나만 알게 티 내는 것도 아닌 그! 저녁도 사 주고, 집에도 데려다준다고 하고, 눈을 많이 마주치면서 말하고……. 다 알게끔 티내는데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