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
동아
총 3권완결
3.8(20)
다시는 돌아올 일 없을 줄 알았던 한국에 10년 만에 돌아왔다. 애써 잊으려 멀어졌던 노력은 죄 허상이었나. 다시 만난 서재희는 기억도 없으면서 예전처럼 내게 성큼 다가왔다. “혹시 그 얘기 압니까? 같은 사람 세 번 마주치면 인연이라던데.” “…그래서요?” 서재희는 입꼬리를 매끄럽게 올리며 말을 받았다. “혹시 들어 봤나 싶어서요. 한국에선 유명한 얘기거든요, 그거.” *** 내 주제를 알아서, 사는 내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서. 가치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참달콤
비엔비컴퍼니
총 1권완결
4.6(11)
평생의 동반자라 생각했던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여울. 그 모든 껍데기를 버리고 혼자서 낯선 채석강에 내려오게 된다. 그저 우울하게 가라앉을 줄 알았던 그 낯선 공간에서 만나게 된 따스함과 속절없이 빠져드는 한 사람. “여기로 와서 힘든 악몽을 꿀 때가 많았어요. 악몽 속에서 심해로 끌려 들어가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고래 한 마리가 날 구해주곤 했거든요. 심해로 가라앉지 말라고, 날 붙잡는 괴물들 속에서 날 구해줬어요.“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
윤해조
하트퀸
2.0(2)
“우리, 너무 요즘 불붙은 것 같아.” “그래서…… 싫어?"" 백마리, 14세. 정희언, 17세. 유독 더운 여름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백마리는 오빠가 데려온 친구 정희언과 마주친다. 집에 가족이 아닌 타인이 오는 상황이 불편한 마리는 희언을 싫어하지만, 어느새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 마리는 희언이 자신을 친동생처럼 생각한다고 믿고 그를 포기하려고 하지만……. 그러나 수능을 치른 희언은 입대하기 전날,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소장 4,000원전권 소장 4,000원
한희연
스칼렛
4.4(10)
무서운 아버지, 아픈 어머니, 어린 남동생. 열아홉의 남가현에게 있어 시간이란 견뎌야만 지나가는 것이었다. 숨을 죽여야 살아남을 수 있는 오늘보다 내일의 변화가 더 두려워 비겁하게 살았다. 그런 그녀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윤손찬, 그가 햇살처럼 깃들었다. “근데 너 왜 계속 반말이야? 2학년 주제에.” “내가 누나 소린 싫어해서.” 귀찮고 짜증 나는 후배였다가 “유치해도 별수 없어. 하필 네가 궁금해졌으니까.” 비밀을 공유한 친구였다가 “또
소장 4,000원
이유진
카멜
총 2권완결
4.3(1,156)
바람 혹은 사랑. 외면하려 했지만 결국 사랑하게 되어버린 너는, 나의 길티이자 플레져. 아버지 이재형의 스캔들은 엄마를 망가뜨렸고, 명준이 사랑을 믿지 못하게 만들었다. 대신, 교훈을 얻었다. 전부를 건 희생은 한 번의 배신 앞에서 처참히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커다란 나무가 되고 싶었다. 잎을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뿌리가 깊은 나무. 해서 비바람에도 끄떡없을 튼튼한 나무. 약혼자인 종윤을 사랑하진 않았다. 그건 종윤도 마찬가지였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요조
오후
4.0(261)
사라진 이유 같은 건 이제 알고 싶지 않다. 말해 주지 않겠다니 굳이 묻고 싶지 않아졌다. 그저 뻔한 추억이나 떠올리자고 그토록 찾았던 게 아니니까. 떠난 이유를 몰라 놓을 수 없었다고 한 건 변명이었다. 어떻게든 10년의 기다림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이었을 뿐. 너에겐 흐려졌을지 모르나 내게는 언제나 현실이었던, 그 시간들. 그러나 죽어도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둘 수는 없다. 더 이상 내 행복을 과거에 묶어 둘 생각도 없다. “같은 실수,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