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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6(130)
거리를 화사하게 물들였던 배롱나무꽃이 아스라이 지던 늦여름, 엄마의 교통사고 소식이 들려왔다. 함께이면서도 늘 혼자였던 삶, 유은은 그렇게 또 홀로 남겨졌다. <강원도 진무군 새안읍 선곡리 5> 모든 게 무의미했고, 공허했다.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은 마음에 떠오른 건, 할머니가 내밀었던 주소 하나. 유은은 충동적으로 그곳으로 향했다. 누렇게 빛바랜 천장 벽지, 말도 안 되게 화려한 샛노란 색 커튼, 요란스러운 비키니 옷장. 그 무엇보다 제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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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총 3권완결
4.5(39)
“불편한 게 있으시거나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시면 바로 말씀해 주세요. 지적해 주시면 바로 고칠게요. 부족한 건 빨리 배울 수 있어요.” 뒷말을 삼킨 미아는 두 눈을 반짝이며 입가에 미소를 걸었다. ‘그러니까 이 별장에 오래 머물러 주세요. 착한 새 주인님.’ 우연의 시선이 미아의 두 눈과 입술에 차례로 닿았다가 떨어졌다. 금방이라도 날 선 말을 쏟아낼 것만 같은 그의 입술을 바라보며, 미아는 슬며시 제 입술을 꾹꾹 깨물었다. “내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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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54)
엘로이즈는 왕비의 의뢰를 받아 비밀리에 젖 분비 촉진약을 실험하던 중 젖몸살에 걸리고 만다. 몸살을 이유로 휴가를 낸 그녀는 병문안을 온 후배 나르디에게 젖몸살을 앓고 있다는 걸 들키게 되는데…. “몸살이란 게 젖몸살이었어요?” *** “…왜 이렇게 예뻐요?” “…….” “선배님은 정말 안 예쁜 곳이 없네요.” 진심인가…. 내 얼굴이나 몸 다른 곳은 몰라도, 거기가 예쁘다는 생각 못 해 봤는데. 통통하게 살찐 대음순에 비해 안쪽 날개는 가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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