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복 대학 졸업 후 인턴, 비정규직, 임시직만 5년, 스물아홉. 그녀의 안행복한 시간은 처절하리만큼 잘도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위축된 적 없는 그녀를 조심스럽고 작아지게 만드는 남자가 나타났다. 정우석 미친광고의 대표이자 오로지 회사 일에만 몰입하는 워커홀릭. 사랑했던 여인이 갑자기 나타나 난처한 부탁을 해 오지만 행복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그리고 그를 자꾸만 웃게 하는 사람도 그녀임을 점차 깨닫게 된다. 만년 비정규 임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