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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4(984)
“여기가 헤르젠…… 공작가라고요?” 아이를 사산한 날, 인간 사냥꾼들에게 쫓기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에블린 비체. 폭우 속에 저를 구명해 준 곳이 하필이면 헤르젠이란다. ‘시도 때도 없이 시체가 나온다는 저택…….’ 에블린은 공작가의 괴소문을 다 알면서도, 젖 유모가 되어 달라는 하녀장의 청을 거절하지 못한다. 죽은 제 아기처럼 금발인 공녀를 돌보기도 한 달. 여름밤 정원에서 저택의 주인을 처음으로 맞닥뜨리는데. “넌 누구지?” “처, 처음 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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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0(2,232)
오랜 시간 동경하고 흠모했던 대상이 맞선 상대로 나와서 혼사를 거부하라 종용한다. “나, 오래 만난 애인 있습니다. 헤어질 생각 전혀 없어요. 나랑 그 여자, 둘 중 하나가 죽기 전까지는. 그런 쓰레기 결혼, 하고 싶습니까?” 이룰 수 없는 희망이 만들어 낸 결혼은 시작부터 파국으로 치닫는 길이 되어 세정을 몰아붙인다. “이렇게까지… 쓰레기일 줄은 몰랐어요.” 이렇게까지 망가졌을 줄은. 화냥년 주제에, 개 같은 년, 어디서 감히. “역겹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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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39)
“너희 중 하나가 오늘 밤 그를 남편으로 맞이하여라.” 비렁뱅이에게 은혜를 입은 아버지의 한마디. 언니들은 아버지의 노발대발했지만 나는 달랐다. “저는 장씨 가문의 셋째 딸 채화입니다. 오늘 밤 아버지의 은인인 당신을 모시기를 원합니다.” 자신을 끊임없이 거부하는 비렁뱅이에 모습에 결국 포기하려던 찰나, “나는 그대가 감당하기 힘든 존재일 것이다.” 그와 시선이 마주치고, 더운 숨결이 목덜미에 닿았다. ‘대체 내가 왜 이러지…….’ 타오를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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