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또 늠름한 사내 하나를 잃는구나.” “벌써 몇 명 째이지 이게?” 작고 비루한 남자를 증오하는 루시아 공주는 청혼자들에게 세 가지 시험을 치르게 해, 시험을 통과한 자와 혼인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후 10년, 아무도 시험을 통과한 자가 없었으나. “저는 결코 공주님을 정복하거나, 굴종시키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저는 공주님을 존중하고, 경애하며,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사랑의 포로가 된 사내로서.”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