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린
블레슈(Blesshuu)
4.2(13)
황실의 인형처럼 살아가던 제국의 검, 키릴레츠 도미니크 후작. 그에게 특이한 마법 침실 인형이 생겼다. “나는 아이레네, 나를 가지고 싶나요?” 스스로 말을 하고, 웃고, 생각하는 아이레네는 과연 ‘인형’인걸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워.” “아흑……. 키릴, 제발.” 애욕이 가득한 밤, 어느 새 서로에게 스며든 연인. 그리고 점점 광기로 물들어 그들을 압박하는 황실에 아이레네는 결단을 내리는데…….
소장 3,500원
모젤
에피루스
4.3(32)
소국 사르비아의 사생아, 별궁의 숨겨진 보석 라나 사르비아 공주 나라를 지키려면 아사메어 대공의 혼담을 받아내야 하기에 아버지의 명령으로 베일을 쓰고 동생 세레나의 흉내를 낸다. “물론 사르비아 성도 아름답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일 아침 만나게 되실 거예요. 사르비아가 자랑하는 숲이 대공께 첫인사를 할 테니까요.” 반짝이는 붉은 마석 목걸이가 그의 시선을 잡아끌기 전까진. * “솔직해집시다.” “흐읏.” “굳이 공주가 이럴 이유가 없잖습니까.
소장 4,000원
현진서
밀리오리지널
3.7(14)
“살려 달라고 하여라.” 턱을 쥔 무륜의 악력이 세졌다. 그의 손가락 사이에 턱이 비틀린 여운은 눈을 감은 채로 무륜이 원하는 대답을 내뱉었다. “살려 주십시오.” “용서해 달라고 해.” “용서해 주십시오.” “재미있구나. 이리 말을 잘 듣는 계집이었나? 비굴하기 그지없는 이 계집을 내가 그리 아꼈다는 게 믿기지 않는군. 그래, 많이 아꼈어. 보는 것도 아까울 지경이었지.” “…….” 조롱이 그득하던 무륜의 목소리가 말끝에 더욱 비릿해졌다. 턱
금나루
라미북스
4.1(34)
필히 대를 이어야 하는 사대부가의 며느리 수애.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씨내리가 된 현. 철썩철썩. 해안절벽을 때리는 거센 파도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무인도. 그곳에서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파도에 섞여들었다. 몸이 섞이니 마음도 따라가는 걸까? 거친 듯 다정하고 세심한 현을 만나면서 시어머니의 구박과 겁박, 고자여서 초야도 치르지 못했던 남편의 냉대와 무시에 힘들었던 수애의 마음이 조금씩 치유된다. 서로를 지워야 할 이별의 날은 다가왔고
소장 4,200원
금나현
노크(knock)
4.0(46)
“이 여인이라면 능히 태양의 양물을 감당할 겁니다.” ‘태양’이라고 불리는 장대한 양물을 타고난 황제 부차. 대대로 태양과 교합하는 여인들은 하복부가 찢겨서 죽었다. 각국에 사신을 보내어 태양을 품을 수 있는 여인을 찾던 중. 황제와 합이 들어맞는 유일한 여인, 애화가 나타난다. 처음에 부차는 애화를 반려로서 아끼지만. 밤마다 계속되는 그녀의 베갯머리송사에 의문을 느낀다. 그러던 중, 애화가 본국 왕실의 지시로 첩자 노릇을 한 정황을 잡게 되고
고요(꽃잎이톡톡)
말레피카
총 2권완결
4.0(806)
버려지는 것에 익숙한 영은효가 황제에 버금가는 권력자이자 미치광이라 알려진 화친왕의 새로운 장난감이 되었다. ‘그날’ 이후 온 세상이 잿빛이었던 화친왕 휘경은 오롯이 제 색을 발하는 혼례복 속 피투성이 영은효를 줍고서야 알았다. “피가, 뜨거워졌지 뭐야.” 머릿속엔 온통 음탕한 생각뿐. 은효가 기절할 때까지 탐해야 직성이 풀리던 그에게 어느 날, 비밀을 들키고 마는 은효. ‘시한부라고, 우리 은효 아가씨가.’ 버려지지 않고 떠날 수 있기를 간절
소장 300원전권 소장 4,100원
콩윤
로즈벨벳
3.8(32)
적국의 사령관과 몰락한 왕국의 왕녀로 만난 두 사람. 사랑해서는 안 될 인연이나 어쩔 수 없이 끌리게 된다. 정해진 운명을 거부하고 긴 세월을 이겨 전설이 된 연인의 이야기. * * * 잊고 있던 생명력이 몸 곳곳에서 폭발하는 것 같았다. 살아 있다, 당신은 나와 체온을 나누며 지금 살아 있다, 미카일리스의 몸이 그리 말하고 있었다. 그녀는 행복했다. 이 지독한 적국에서 포로로 살며, 이렇게 열렬히 뛰는 자신의 맥박을 듣고 뜨겁게 희열했던 적이
소장 3,200원
러브홀릭
3.8(564)
차라리 죽으라며 독약을 내린 지아비, 황제 검무. 사냥터에서 구미호의 독을 맞고 죽음의 기로에 서다. 황제를 구하려면 합궁하여 구미호의 독을 지어미 이령에게 옮기는 것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이령은 짐승의 몰골을 한 검무와 합방을 하게 되는데……. *** “자네와 나는 끝났어.” “……예.” “마음에서 도려낸 자네를 다시 들이지 않아.” “……예.”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 말게.” “……예.” 이령의 목소리는 기어들어가는 것처럼 작았다. 그가
소장 400원전권 소장 3,600원
마뇽
텐북
4.0(1,314)
얼굴도 못 본 채 보낸 황제와의 뜨거운 밤. 하지만 황후의 몸을 탐한 것은 황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황제의 아우였다. “목이 달아나겠느냐, 아니면 내가 보는 앞에서 아우와 교접을 하겠느냐?” 황후인 수아에게 선택을 종용하는 황제. 하지만 그것은 선택이 아닌 강요였다. 아이를 낳다가 숨을 거두었다는 두 명의 황후는 정말 아이를 낳다 죽은 걸까? 그녀들이 잉태한 아이의 아비는 누구였을까. 그녀들은 황제의 아이를 가졌던 것일까? 이전의 황후들
소장 3,300원
라혜
가가린
4.5(8,114)
한 번 취한 궁녀는 다시 찾지 않는 다는 세자, 광안. 군호는 빛 광光 언덕 안岸의 광안이지만, 사람들은 미친 눈의 광안狂眼 세자라 불렀다. 조용하고 성실히 궁녀의 일을 하며 살다, 상궁이 되어 개구리 첩지를 머리에 올리는 것이 목표였던 궁녀, 은우 궁녀 생활 15년만에 세자의 승은이라는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가슴에 닿는 손바닥은 거칠고 딱딱한 못이 배겨있다. 까끌한 손바닥이 쓰윽 가슴을 훑어내렸다. 은우는 손을 들어 입을 가렸다.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