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는 ‘왜 백설 공주를 죽이려 했을까?’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그래, 당연히 백설 공주가 이쁘겠지. 공주는 하루하루 찬란하게 피어나는 꽃이고, 나는 하루하루 시들어 말라비틀어지는 꽃이니까. 요즘은 제대로 밤일도 못 하는 형편이란다. 늙은 왕조차 나 같은 건 쳐다도 안 보고 있어. 그런 노인한테도 버려지는 신세라니… 이렇게 늙어 죽을 순 없어. 거울아. 넌 마법의 거울이니 혹시 비법을 알고 있지 않을까? 내가 회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