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잠
아미티에
총 3권완결
4.3(6)
훤칠한 외모에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세자, 이휘. 세자빈인 가흔에게 휘는 오랫동안 잊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그리워하던 휘를 다시 만난 것도 모자라 그의 빈이 된 것에 크게 기뻐하는 가흔. 하지만 휘의 눈빛은 싸늘하기만 하다. “지금 쓰러져 있는 바닥에 바짝 엎으려 살면 됩니다. 그곳이 그대에게 어울리는 곳이니 말입니다.” 다정한 풍등 도령은 더 이상 없었다. “내 곁에 있는 것이 숨통을 조여드는 고통이라 해도 버티는 것이 그대의 일. 마음에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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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령
필
총 7권완결
4.4(116)
아라곤의 에스트라. 금광으로 감히 넘보지 못할 부를 쌓았고 현 법황 성하를 배출한, 하늘에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세를 누린다는 그 아라곤 가문의 딸. 보통 여자라면 꿈도 꾸지 못할 것들을 손에 쥐고 있는 여자였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것 하나는 결국 얻지 못한 여자. 집안 어른들의 등쌀에 못 이겨 다섯 번째 결혼을 했지만, 줄곧 거슬렸던 그 남편이 순순히 떠나주겠다는 말에 그녀는 그가 조건으로 내건 하룻밤에 순순히 응하는데...... 그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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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호박
와이엠북스
4.2(101)
“그대는 황자비이면서 어째 하나를 양보 못 하는 겁니까?” 제국의 황자비가 된 에실라 공주의 환상이 깨어지는 데는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그녀의 새 보금자리였어야 할 황궁은 이미 황자의 정부의 손아귀에 있었다. 그들의 손에 살해당한 후 또다시 주어진 삶, 에실라는 원수들을 향해 비소를 날렸다. ‘너희 사랑 영원하게 해 줄게. 지옥에서 서로를 할퀴면서.’ 복수의 맹세 속, 제국을 등지고 방랑하던 대공이 그녀 앞에 나타난다. 카마온 에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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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루
조은세상
총 2권완결
3.9(57)
어느 날, 아버지가 한 남자를 데려왔다. 노예든 장난감이든, 마음대로 가지고 놀거나 시중을 들게 하라며……. “기억해둬. 너는 내 것이야.” “……알겠습니다.” 아버지의 강요로 겨울의 성에서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는 엘레나는 언제나 외로웠다. 그녀는 들뜬 마음으로 남자에게 ‘릭’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3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것은 순식간이었고, 엘레나는 릭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분명,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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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
총 4권완결
3.6(26)
거지 패의 두목에게 속아 네르타 왕국으로 팔려 간 이프네는 신에게 제물로 바쳐질 성녀가 되면서 이전보다 더 처참한 삶을 살아가지만, 언젠가 데인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릴 적 거지 패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두목에게 매일 얻어맞을 때마다 데인만은 그녀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챙겨 주며 의지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신에게 제물로서 바쳐지기 직전, 황제의 전리품이 되어 제국으로 돌아왔다. *** “네르타에선 네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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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
텐북
4.4(109)
‘금싸라기를 물고 태어난 여인이 황금 알을 낳을 것이다.’ 금을 물고 태어난 환유국의 막내 공주, ‘리’. 리는 외세의 침탈에 고통받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용황의 비호를 약속받고 수라국 황자에게 시집가게 된다. 분명 황자는 넷이라고 들었는데, 마주친 이는 셋뿐? “부인의 사랑을 셋으로 쪼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개탄스럽군.” 다정한 미소 뒤에 감춘 속을 읽기 어려운 2황자, 해유. “내 색시가 곱게 치장하고 납신다는데 당연히 가야지.” “공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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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백향
노크(knock)
4.0(127)
“선택하시지요.” 그는 미사의 앞에 약지 길이만 한 약병 하나를 내려놓았다. “이대로 제 손을 잡고 돌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망국의 황태후로 죽겠습니까?” 처음부터 제게 선택권이 있던가. 겨를은 짧았다. 생사기로의 망설임조차 없었다. 미사의 손이 약병을 집고 그대로 입가에 가져갔다. 그녀의 하얀 목울대가 미약하게 움직였다. 미사는 고아하게 내리깔았던 눈을 들어 앞에 선 사내를 바라보았다. 그가 언제 저렇게 컸나. 자신을 가만히 관망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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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3화완결
4.5(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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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마니아
3.5(21)
“더러우니까 만지지 마세요. 귀한 백작님에게 병을 옮길 거예요.” “…화났어? 더럽다고 해서?” 크림슨이 한 발짝 더 다가오자 루시는 두 발짝 더 뒤로 갔다. 크림슨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그의 측근인 렉스도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크림슨이 누군가에게 쩔쩔매는 것은 처음 보았다. 그것도 저렇게 작은 여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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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름
2.9(7)
“아씨의 사주를 보아하니, 남자 문제로 아주 많이 고생하실 팔자이옵니다.” 좌의정 여식이나 되어 아직도 시집 못 갔으니 필시 어딘가에 하자가 있다. 그런 부질없는 소리를 귀 딱지가 앉게 듣는 것이 단희의 팔자였다. “…이거 놔주시어요.” “왜 이리 뱁새눈을 뜨시오? 위아래 다 젖은 낭자를 그냥 보낼 만큼 고약한 사내는 아니오.” 그런 그녀의 앞에 우연히 나타난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사내. 자신을 이가(家) 아무개로 소개한 사내는 단희의 일상에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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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
로망띠끄
4.2(6)
“목 부러지겠다. 어서 무릎을 내놓아라.” 승준은 일어서려는 난주를 싸안고 그녀의 무릎을 베고 드러누웠다. “내가 초시에 붙으면 뭘 해줄래?” “음, 맛난 걸 해드릴게요. 나 음식 잘해요. 뭐가 드시고 싶어요?” “지금은…… 요게 먹고 싶네.” 승준은 누운 채 난주의 볼을 잡고 입술을 깨물었다. 매실차를 마신 난주의 입술에서 매화 향이 났다. 밤마다 뜨겁게 그의 품에 안겼던 연인을 왕의 아우가 빼앗아갔다. ‘난주가…… 덕진대군의 기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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